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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운영관리

기술 변화에 한 발짝 앞서나가는 시스코 CEO의 3가지 전략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
매거진
2015. 5월호

How we Did It…

기술 변화에 한 발짝 앞서나가는

시스코 CEO 3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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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시장의 와해는 시스코에 위협이 아닌 기회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CEO 체임버스는 세 가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리 시스코는 시장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를 리드하며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나는 지난 수년간 컴팩,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왕연구소, 디지털이큅먼트와 같은 유명 기업들이 시장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요즘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빌리티, 만물(사물)인터넷[1]등과 같은 근본적인 기술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데이터, 보안,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됐다. 때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고, 시장의 와해를 경험하기도 하며, 때로는 우리 자신을 파괴해야 하기도 한다. 보통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기업은 시장 와해market disruption현상을 위협으로 보기 쉽지만, 우리는 이를 기회로 생각한다. 시장이 변화하지 않을 때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경쟁사로부터 고작 1 내지 2 포인트의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해 애쓰는 꼴이다. 그래서 우리는 전체 사업을 완전히 바꾸고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미래의 정보기술에 대해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변화 기회를 놓치면

내가 항상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난 학교를 오래 다녔다. 학부를 마친 후 로스쿨을 갔고 MBA도 취득했다. 졸업 후에는 뉴욕이나 시카고의 대기업에서 재무와 법무 관련 업무를 하고 싶었다. 그때 IBM에서 근무하던 한 친구가 입사를 제안했다. 자신의 성과평가 항목 중에 리크루팅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영업이나 하자고 10년 가까이 공부를 한 건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농구경기 티켓을 건넸다. 스포츠 광팬이었던 나는 덥석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 친구의 상사가 IBM에서 근무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내 의중을 떠봤다. 나는 다시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사실 컴퓨터산업은 괴짜들이나 달려드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는 내 생각이 틀렸다고 말했다. 이 일은 고객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이고, 테크놀로지는 단지 그 변화를 이끄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결국 IBM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6년간 근무했다.

 

IBM을 나와서는 왕연구소로 이직해 설립자이자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왕안Wang An과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컴퓨터의 핵심 부품들을 발명했고 왕연구소를 매우 성공적인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내가 IBM과 왕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위대한 기업들도 시장 변화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두 회사가 중요한 기회들을 놓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IBM은 메인프레임 컴퓨터에서 미니 컴퓨터로의 전환 기회를 일찍 포착하지 못했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지도 못했다. 미니 컴퓨터를 만들려고 시도는 했지만 결과물은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너무 복잡해서미니컴퓨터가 가져야 하는 장점을 잘 구현하지 못했다. IBM의 매니저들이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왕연구소는 미니 컴퓨터에서 PC로의 빠른 전환을 꾀하지 못했다.왕연구소는 사실 IBM보다 몇 년 앞서 PC를 만들긴 했지만 미니 컴퓨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소프트웨어나 응용프로그램에는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IBM에서 동료들이 해고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왕연구소에서도 내가 매니저로 있었던 18개월 동안 무려 다섯 번의 정리해고가 있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용기 있게 틀을 깨지 못하는 기업이 어떤 일을 겪어야 하는지 생생히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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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구소를 그만둔 후 나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연락해 새 일자리를 구했다. 4개월 만에 22개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중 하나가 시스코였다. 시스코는 회사를 키우고 시장 변화를 포착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시는 인터넷이 막 떠오르던 시절이라 네트워크 장비 회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991년 해외사업부 수석부사장으로 시스코에 합류했고, 1995 CEO가 됐다.

 

‘점프’할 시기는 언제인가

이후 20년간 기업들이 사용하는 테크놀로지가 많이 변했다. 시스코 같은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솔루션들도 크게 변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예측하고 앞서감으로써 라우터와 스위치에서 모바일과 비디오 기술로, 여기에서 다시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진화를 거듭할 수 있었다.

 

1990년대의 인터넷 통신은 광섬유케이블을 통한 라우터 방식이었다. 그리고 스위칭 기술이 발전하면서 같은 회선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전화통화 방식도 아날로그에서 VoIP 인터넷전화로 변하면서 컴퓨터 데이터 전송에 이용했던 네크워크를 통해 전화통화도 할 수 있게 됐다. 루슨트Lucent, 노텔Nortel, 알카텔Alcatel등 여러 기업이 이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졌다. 인터넷이 e메일 전송에서 웹페이지로, 스트리밍 비디오를 위한 매개체로 어떻게 영역을 넓혀왔는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생각해보자. 기업이 서버팜server farm[2]을 소유하던 방식에서 클라우드로 아웃소싱하는 변화가 일었고 근간에는 사용자, 프로세스,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물 간의 인터넷 연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때문에 새로운 디바이스들을 연결시키기 위한 새로운 통신채널에 대한 사업적 수요도 생겨났다.

 

[1]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진화하여 만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미래의 인터넷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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