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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운영관리

분노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아테나헬스 CEO

매거진
2015. 12월호

How I Did It…

 

분노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아테나헬스 CEO

 

The Idea

 

막대한 의료비와 의료진의 고된 서류 작업에 망연자실했던 아테나헬스 CEO 부시는 진료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업무에서 의사들을 해방시킬 기술적 해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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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불굴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감성적인 또 다른 무언가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나 분노 또는 좌절감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배짱과 굳은 의지만큼 중요하다. 이는 사업가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해당한다.

 

우버Uber가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자. 택시 이용은 참 끔찍한 경험이다. 우선 택시 도착 시간을 사실 그대로 알려주지 않는 택시 배차 직원을 상대해야 한다. 옥신각신 끝에 배차가 되더라도 어떤 때는 낡아 빠지고 역겨운 담배 냄새로 가득한 택시가 온다. 이는 단지 고객 측면이다. 택시 운전사들은 지자체가 부여하는 택시 라이선스 제도에 적응해야 한다. 택시 운전사들도 달리 방법이 없다. 택시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우버 시스템에서 운전사들은 더 행복하다. 택시 운전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택시 회사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승객들은 더 쾌적한 승차를 경험한다. 차는 정시에 도착하고 차량 상태도 좋다. 과거의 실망감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했던 바람들 때문에 우버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달 570달러씩 지출하는  의료서비스 비용의 실제 가치는

평균 220달러 상품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경제학의 수요공급 곡선이

작용하지 않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비싸고 불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에 놀란 나는 1997년에 토드 박Todd Park과 의료서비스 기술 스타트업인 아테나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오늘날에도 아테나헬스 본사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의 평균 의료보험료는 월 570달러다. 매사추세츠 주 사람들은 자동차나 의류에 지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의료보험에 쓰고 있다. 보험 없이 살 수도 없고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환불받을 수 없다.

 

이는 여러 결과를 불러온다. 어느 의료서비스 업체들도 당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신의 요구에 굳이 답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고 당신이 그들보다 힘의 우위에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병원비는 이미 지불되었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동안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병원이 노력할 필요도 없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과 의료서비스의 비용은 전혀 상관 관계가 없다.

 

의료서비스 비용을 상세히 분석하고 자본설비에 대한 통상적 사업 마진을 감안해 보면 우리가 매달 570달러씩 지출하는 의료서비스 비용의 실제 가치는 평균 220달러 상품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일반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이 현실이 나를 분노케 한다. 비용 면에서라든가 또는 인간적인 면에서라든가, 그 어떤 쪽에서도 나는 이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 정말 분노가 치미는 일이다.

 

사회적으로 유용한 일을 하자

 

나는 자본주의자로서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이는 부시 가문이 지향하는 바 이기도 하다(조너선 부시는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이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이다). 우리 가문이 추구하는 목표는 사업을 꾸리고 돈을 벌어서 대중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나는 일찍부터 이와 같은 꿈을 가졌다.

 

의료서비스는 나의 이상과 딱 맞아떨어졌다.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어렸을 때 나는 ‘Emergency!’라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누군가에게 바늘을 찔러 넣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영원히 바뀌는 뭔가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당신은 조용히 공로를 인정받는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러나 현실 의학은 매우 다르다. 의료서비스가 실제 작동되는 메커니즘을 가까이에서 지켜볼수록 나는 놀라운 제품 혁신을 목격했다. 요즘 나오는 약품들을 보라. 그러나 의료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찾기 힘들다. 마치 그 의료 프로세스 자체가 인간성을 억압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의 배려심을 한층 더 강화해 줄 의료 프로세스의 혁신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으로 환자를 연민하고 돌봐주는 간호사, 그리고 환자에게 친절하게 검사 내용을 설명해 주는 병원 직원들이 환자들에겐 영웅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들이 없다면 이 세상은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자비심에 기대는 것보다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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