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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운영관리

생물학에서 배우는 기업 생존의 조건

마틴 리브스(Martin Reeves),사이먼 레빈(Simon Levin),다이치 우에다(Daichi Ueda)
매거진
2016. 1-2월(합본호)

생물학에서 배우는 기업 생존의 조건

 

자연 생태계로부터 기업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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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in Brief

 

문제점

비즈니스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적응에 실패하는 기업의 수명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장기적 건전성보다 단기적 성과를 강조하는 방식의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분석

생물학적 종과 마찬가지로, 기업 또한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는 복잡적응시스템(CAS)이다. 개별 상호작용이 모여 전체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온다. 변화된 시스템은 다시 개별 행위자에게 영향을 미쳐, 시스템 전체가 더욱 크게 변화한다.

 

해결 방안

자연계의 CAS를 건전하게 만드는 여섯 가지 원칙이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 아이디어, 노력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라.

•모듈구조를 유지하라.

•구성 요소의 중복성을 보전하라.

•뜻밖의 일을 예상하되, 불확실성은 축소하라.

•피드백 순환과 적응 메커니즘을 형성하라.

•비즈니스 생태계 내에서 신뢰와 상호성을 조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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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다양성, 역동성, 상호연결성이 크게 높아진 반면 예측가능성은 극도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이 과거 안정적인 시대의 방식에 머물러 있다. 고전적 전략과 계획에 의존해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은 외면한 채 단기적인 성과만을 쫓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떠할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과거 50년에 걸쳐 3만 개가 넘는 미국의 상장기업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흐름을 살펴보았다. 현실은 참혹했다. 기업들이 전례 없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그림짧아지는 기업의 수명참조). 상장기업 세 곳 가운데 하나가 5년 이내에 파산, 청산, 인수합병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이한다. 40년 전에 비해 여섯 배가 넘는 비율이다. 기업을 영속적인 조직으로 바라보는 일반 인식과 달리, 이제 기업의 평균 수명은 그 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수명보다 짧다. 기업 수명의 감소는 기업의 크기, 연혁, 산업 분야와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기업의 크기나 경험의 풍부함도 이런 운명을 피해갈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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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업 수명이 과거보다 감소한 것이 기업이 더욱 복잡해진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많은 기업인이 환경 변화를 잘못 읽거나, 전략에 대한 잘못된 접근법을 선택했거나 혹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람직한 행동이나 역량에 힘을 싣는 데 실패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비즈니스 전략과 생물학, 복잡 시스템 이론을 종합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열대림, 주식시장, 기업 등과 같은 하나의 시스템에 장기적 건전성을 부여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많은 경영사상가들이 기업과 생물학적 종 사이 유사성에 주목해 생물학에서 경영에 필요한 교훈들을 찾아내려 노력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는 복잡적응시스템CAS · Complex Adaptive System이라는 중요한 개념에서 볼 때 기업과 생물학적 종은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관계없이 CAS에 건전성을 부여하는 원칙은 기업에도 바로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생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CAS란 무엇이며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복잡한 비즈니스

 

복잡적응시스템에서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행위자Agent, 이를테면 개미집의 일개미, 숲을 구성하는 나무,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개별 사건과 상호작용이 모여 전체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속성을 창발emergence이라고 부른다. 변화한 시스템은 다시 개별 행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어서 시스템 전체가 더욱 크게 변화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개별 상호작용, 창발, 피드백의 순환을 통해 시스템은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한다. 자연에서 나타나는 대표 사례로 단순한 행동 규칙을 따르는 개별 개미들이 제곱킬로미터 단위의 거대한 영역에 수억 마리로 구성된 대형 개미집을 만드는 모습을 들 수 있다. 기업에서도 개별 노동자나 관리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회사 전체의 구조, 행동양식, 성과가 만들어진다. 자연과 기업 모두에서 창발에 따른 결과가 각 행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개별 상호작용에 새로운 맥락을 부여한다. 부서 내 역학관계, 전략의 진화과정, 시장 움직임에서도 개별 상호작용, 창발, 피드백이 순환하는 패턴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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