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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전략

2017년 5월호 EDITOR’S PICK

김남국
매거진
2017. 5월호

EDITOR’S PICK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잠재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추가할수록 당신의 사업에서 잠재적으로 가치를 파괴할 수 있는 복잡성을 더 높일 수 있다.”(p.135)

 

집에서 잡동사니가 불어나는 속도는 생각보다 매우 빠릅니다.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혹은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갖고 들어온 물건들은 몇 달 만에 수납공간의 대부분을 채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몇 년 이어지면 거주자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칠 정도가 됩니다. 정기적으로 과감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잡동사니들 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납니다.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하는 자연스러운 활동들을 하다 보면 당장에는 도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활동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필자들의 연구결과, 제품다각화 자체만으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다각화는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제품통합화는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군요. 고객 입장에서 편안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차판매를 하거나, 번들링을 하거나, 혹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들은 제품다각화보다 더 중요한 주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필자들의 의견이 무척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는 기업의 관리자들이 일독해야 할 아티클입니다.

 

 

 

“이제는 마침내 대리인 이론 기반의 기업 거버넌스 모델에 이의를 제기할 시점이 다가왔다.”(p.69)

 

기업의 주인은 주주이며, 경영자는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다르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통제와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경영학계의 주류 이론인대리인 이론의 핵심입니다. HBR이 이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아티클을 게재했습니다. 기업의 장기적

건전성과 생존가능성보다는 단기이익에 치중하는 주주들의 압력이 오히려 건강한 자본주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주장입니다. 기업을 주주의 소유로 보기보다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총합 이상의 존재로 봐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파격적인 주장인 만큼 논란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과 변론도 함께 게재합니다. 기업의 존재에 대한 본원적 고민을 하게 하는 매우 심도 깊은 주장들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각과 한국의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 주제입니다. 한국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만의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비즈니스 리더 여러분의 필독을 권합니다.

 

 

 

“기술 및 각종 산업 분야가 점점 전문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신경다양성 인재들을 채용해야 할 당위성은 더욱 힘을 얻는다.”(p.126)

 

다양성을 확보해야 기업의 장기적 건전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대부분의 현대 경영자들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양성은 주로 인종, 성별, 연령, 문화 등의 측면에서 논의돼 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신경다양성이란 새로운 테마를 제기한 이번 HBR 아티클은 무척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양한 유전적 특성은 새로운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인류가 환경 변화에 장기적으로 적응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자폐증이나 ADHD 같은 신경다양성적 특성을 가진 인재를다르게 유능한(differently abled)’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실제로 이런 유형의 인재들은 특정 과업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신경다양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킨 글로벌 기업의 사례가 무척 유용한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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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Harvard Business Review Korea 편집장·국제경영학 박사

namkuk_kim@hb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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