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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비즈니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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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생각의 힘, 그리고 HBR
경제 여건의 변화나 신기술의 등장 등이 역사를 바꾸는 핵심요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역사의 변화에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 비로소 역사가 바뀝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도나 프로세스, 보상체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변화에 직간접적인 자극을 줄 수는 있지만 조직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변화가 현실화합니다. 임직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혁신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조직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9-10월호
2019년 7,8월호 EDITOR’S PICK
건강을 위해 애써 운동하고 나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라이선싱 효과(Licensing Effect)로 설명합니다. 건강을 위해 내가 이 정도 노력했으니 건강에 다소 해를 끼치더라도 쾌락을 즐길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라이선싱 효과입니다. 지속가능 소비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재생종이나 지속가능성이 높은 구강청결제, 손세정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당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차를 타는 사람의 주행거리도 더 많다는군요. 이런 부정적 효과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지속가능 소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의 의지를 천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게 대안이 된다고 합니다.
전략 & 리더십
매거진
2019. 7-8월호
2019년 5,6월호 EDITOR’S PICK
이전에 비해 분명히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있고 자율근무제 등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시간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애슐리 윌런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상품이론을 이용해 설명합니다. 가치 있어 보이는 자원은 희소한 자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시간을 훨씬 더 희소한 자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시간당 임금이 높을수록 낭비된 시간을 더 아쉬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시간과 돈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돈을 선택합니다. 개인 여행에서 싼 값의 경유 항공편을 사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9. 5-6월호
2019년 3,4월호 EDITOR’S PICK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도와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업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 역량 개발에 사용하는 예산은 무려 2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하는 건 이 가운데 10%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호 Spotlight 코너의 저자들은 ‘개인 학습 클라우드(Personal Learning Cloud·PLC)’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략 & 인사조직
매거진
2019. 3-4월호
2019년 1,2월호 EDITOR’S PICK
HBR을 제작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복잡한 실무 현상을 쾌도난마처럼 풀어내는 참신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접하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 실린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의 성과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분석한 기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알리바바나 에어비앤비 같은 네트워크는 승승장구하는데 디디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고전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지역별로 네트워크가 응집되거나, 사용자가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때 등 5가지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효과가 달라진다는 저자의 분석은 향후 네트워크 경제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탁월한 접근입니다. 여기에 임일 연세대 교수의 코멘터리 아티클까지 함께 보시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9. 1-2월호
2018년 11,12월호 EDITOR’S PICK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고 표준화된 업무절차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관료제는 인간의 위대한 성취를 일군 원동력이었습니다. 관료제 덕분에 인간은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을 만들었고 산업혁명을 통한 물질문명의 폭발적 성장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업적 못지않게 그림자도 큽니다. 특히 외부 환경이 급변할 때 관료제의 부정적 측면이 극대화됩니다. 엄격한 프로세스는 유연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저해하고 명확한 권한과 책임 부여는 과감한 도전정신을 훼손시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관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대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사조직 & 전략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2018년 9,10월호 EDITOR’S PICK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면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덜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비싼 메뉴와 중간 가격, 가장 낮은 가격 등 3가지 대안만 있을 때 빠른 선택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중간 가격으로, 여유가 많을 때에는 가장 비싼 메뉴로, 재정적 압박이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가장 싼 메뉴를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 대표적인 GBB(Good-Better-Best) 전략입니다. 혁신이 별로 이뤄지지 않고 가격경쟁만 치열한 업종에서도 GBB는 위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업계에서는 상품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전략 & 리더십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2018년 7,8월호 EDITOR’S PICK
조직의 핵심 구성요소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효율을 중시하는 기업조직에서 종종 사람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리곤 합니다. 조직에서 사람은 인격을 가진 대상이라기보다 특정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수단적인 존재로 여겨지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현명한 경영자들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 경영자는 ‘인간 존엄’을 올해 핵심 경영화두로 삼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위주로 통제하는 조직 못지않게 존엄과 존중의 문화를 기반으로도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 경영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리더십 & 전략
매거진
2018. 7-8월(합본호)
2018년 5,6 월호 EDITOR’S PICK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에서 더 많이 양보하고 조직생활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급적 위험을 회피하려 한다.’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캐서린 틴슬리 조지타운대 교수 등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이는 잘못된 통념이라고 비판합니다. 태도나 성향과 관련해서 성(gender)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의미 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의 통념은 왜 생긴 것일까요? 구조와 맥락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례로 필자들은 한 생명공학 회사의 회의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8. 5-6월(합본호)
2018년 3,4 월호 EDITOR’S PICK
선진국으로 갈수록 서비스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집니다. 한국에서도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은 지난 10년간 평균 68.5%에 달합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마트나 편의점,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는 저임금 노동력이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이직률도 매우 높습니다. 결국 고객서비스의 질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제이넵 톤 MIT 교수가 이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8. 3-4월(합본호)
2018년 1,2 월호 EDITOR’S PICK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문화보다는 전략이 중요해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당장 어떤 기업을 인수할지, 어떤 신시장에 진출할지, 혹은 어떤 사업 전략을 취할지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영자 가운데 고수들은 문화를 더 중시합니다. 문화는 조직원들의 생각하는 방식, 철학, 윤리 등에 영향을 줘 임직원의 행동과 기업의 성과에 장기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조직문화가 매우 추상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관리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8. 1-2월(합본호)
2017년 11,12월호 EDITOR’S NOTE
CEO 평가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HBR의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낸 CEO들’ 2017년 결과가 이번 호에 발표됐습니다. 객관적 실적과 사회적 책임 관련 지표로 구성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인 경영자가 오랜만에 포함되어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13년 발표된 랭킹에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6위)이 포함되는 등 과거에는 어렵지 않게 한국인 경영자의 이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11-12월(합본호)
2017년 9,10월호 EDITOR’S NOTE
2014년 3월 첫선을 보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은 세계적 경영 거장들의 생생한 경영지식을 영어판과 같은 시점에 한국 독자 여러분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영어판 발행주기가 연 10회에서 6회로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어판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어판은 일단 기존 발행주기를 유지하면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그런데 영어판과 한국어판의 발행횟수 차이로 일부 아티클이 영어판 발행 한 달이 지나서야 한국어판에 실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영어판 5월호 기사를 한국어판에서는 6월호에 게재한 불가피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9-10월(합본호)
2017년 7.8월호 EDITOR’S PICK
CD를 대체하기 위해 소니와 필립스가 ‘슈퍼오디오’란 새로운 포맷을 개발했습니다. CD를 능가하는 탁월한 포맷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기술이지만 현재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시장에서 고객들은 이 기술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슈퍼오디오 입장에서는 음질 측면에서 형편없는 수준으로 볼 수 있는 mp3 포맷이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7-8월(합본호)
2017년 6월호 EDITOR’S PICK
‘오리지널스’란 책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가 HBR에 ‘호의(好意) 탈진(generosity burnout)’이란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이타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타인을 위해 배려하고 조직원을 위해 베푸는 리더가 되라는 사회적 압력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6월호
2017년 5월호 EDITOR’S PICK
집에서 잡동사니가 불어나는 속도는 생각보다 매우 빠릅니다.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혹은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갖고 들어온 물건들은 몇 달 만에 수납공간의 대부분을 채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몇 년 이어지면 거주자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칠 정도가 됩니다. 정기적으로 과감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잡동사니들 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납니다.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하는 자연스러운 활동들을 하다 보면 당장에는 도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활동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5월호
2017년 4월호 Editor’s Pick
조직에서 이뤄지는 많은 대화는 가식과 허위를 담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원하는, 특히 상급자가 원하는 대답을 하는 조직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위계와 서열이 명확한 조직에서 상급자의 감정을 건드리고 싶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조직문화는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의 관성을 강화시켜 혁신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가 ‘건설적 비순응’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4월호
Editor’s Pick
회계학자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 중 하나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었습니다. 매출이나 자산, 이익 규모에서 다음이 카카오를 압도했지만, 실제 합병에서는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훨씬 높게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기존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시장거래를 통해 일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과거 경영학 교과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본비용에 대한 전면적인 관점 전환을 요구하는 이번 HBR 아티클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7. 3월호
Editor’s Note
HBR을 성원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HBR 발행주기 등의 변화와 관련한 사항들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HBR 영어판은 당초 연 10회 오프라인 매거진을 발행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2017년부터 연 6회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즉, 2개월에 한 권씩 HBR 영어판을 발행합니다. 그 대신, 매거진 콘텐츠의 분량 확대, 온라인 콘텐츠 강화 등의 변화를 꾀했습니다. 가격정책도 변경하였습니다.
혁신 & 운영관리
매거진
2017. 1-2월(합본호)
Editor’s Pick
기업들의 수명이 이전보다 짧아졌다는 사실은 경영학계와 업계의 상식에 속합니다. 많은 통계들이 인용되고 있는데, 출처가 불분명한 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혁신’ 개념 등을 제안해 주목받은 경영계의 석학 비제이 고빈다라잔 교수는 불분명한 출처에 의문을 품고 미국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무려 50년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봤습니다. 이 분야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 결과, 예상대로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었습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6. 12월호
Editor’s Pick
신기술이 언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론 애드너 교수 등은 이번 호 HBR에 실린 논문을 통해 신기술의 시장 장악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독창적인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신기술 생태계가 직면한 초기 난관의 수준과 기존 기술 생태계가 갖고 있는 확장의 기회를 가늠해 보면 신기술의 확산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새로운 모델의 핵심입니다. 특정 기술적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거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더라도 생태계 차원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혁신은 확산되지 않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11월호
Editor’s Pick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치유할 대안으로 주목받은 공유가치창출(CSV)이란 개념을 제안한 마크 크레이머 FSG창업자가 ‘집단적 파급력(collective impact)’이란 개념을 새롭게 들고 HBR을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CSV 사례를 분석하고 현장 컨설팅을 수행해 왔던 FSG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생태계 속에서 이해관계자 전체가 참여해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방식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합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10월호
Editor’s Pick
‘고객가치를 높여야 한다.’ 아마도 이 명제에 반대하는 경영자나 기업인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객가치에서 정확히 가치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말하는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단순한 기능적 편익을 의미할 때도 있었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뜻할 때도 있었으며 자긍심이나 소속감 같은 추상적 느낌을 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의 컨설턴트들이 HBR에 고객가치라는 추상적 개념을 명쾌하게 규정했습니다. 기능적, 정서(감정)적, 생활 변화적, 사회적 영향이란 네 카테고리에 총 30가지의 세부 가치 구성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9월호
Editor’s Pick
이번 호 Defend Your Research 코너에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기업의 조직문화와 부합하는 CEO와 부합하지 않는 CEO가운데 누가 더 좋은 성과를 내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많은 가설이 존재할 수 있는데요, 성과 중심의 문화를 가진 조직에 강한 성과주의형 CEO가 오면 조직문화가 더 강화돼 성과를 더 높일 수도 있고,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아 조직 성과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성과 중심 조직에 화합형 CEO가 오면 조직문화와 적합성(fit)이 맞지 않아서 성과가 악화될 수도 있지만, 상호보완 등의 효과로 조직 성과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7-8월(합본호)
Editor’s Pick
‘General’이라는 영어 단어는 ‘보편적’이란 뜻도 있지만 ‘장군’이란 뜻도 갖고 있습니다. 군대의 장군처럼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는 보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추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과거 20세기 대량생산 시대에는 스페셜리스트가 대접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에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하는 성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A 졸업생의 경우 고용시장에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대접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6월호
Editor’s Pick
이론적으로만 보면 리얼옵션은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 같습니다. 적은 돈만 투자하고 나중에 잘되면 더 큰 투자를 하면 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리얼옵션적 사고를 토대로 실제 성과를 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옵션은 무위험 상품이 절대 아닙니다. 특히 잘 모르는 분야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얄팍한 계산으로 접근했다가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에서 손쉬운 성공 공식은 없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5월호
Editor’s Pick
통상 군대를 움직이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람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무기와 식량 등이 함께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최소한의 필수품만 갖고 빠른 속도로 이동해 기습하는 전격전이 활용됐습니다. 링크트인 창업자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이라는 비즈니스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전격전처럼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해 시장을 장악하는 스타트업 전략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빠른 속도와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훌륭한 프로세스와 치밀한 기획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운영관리 & 전략
매거진
2016. 4월호
Editor’s Pick
최근 경영계의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가 린 스타트업입니다. 벤처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린 스타트업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린 스타트업은 훌륭한 아이디어지만 저는 몇 가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규모 실험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하면 성공 확률이 높겠지만, 건물을 짓거나 공장에 설비를 투자하는 의사결정은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하더라도 사전에 완벽한 실험을 해보는 게 불가능합니다. 수많은 아이디어 중 어떤 것을 실험하고, 또 실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심각한 도전 과제입니다.
운영관리 & 리더십
매거진
2016. 3월호
Editor’s Pick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이 보편화하면서 업무와 사생활의 적절한 배분을 중요 과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체물리학자이자 방송진행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오히려 균형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완벽한 균형을 이루면서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면 인생이 절대 역동적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실제 높은 성과를 낸 기업들은 한결같이 특정가치 창출 활동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불균형적 몰입을 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혁신 & 인사조직
매거진
2016. 1-2월(합본호)
Editor’s Pick
좋은 리더는 ‘치어리더’라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교체가 잦은 한국적 상황에서 10년째 자리를 지키며 재임 기간 중 매출 5배, 영업이익은 10배 가까이 키워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베스트 퍼포밍 코리안 CEO’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 전략 수립 및 실행 역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그의 리더십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략 & 운영관리
매거진
2015.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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