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이사회가 AI를 활용하는 법 이사들이 AI를 활용해 준비하고 토론하고 의사결정하게 돕는다
내용 요약
문제 대부분 이사회 구성원은 경영진 및 이사회 동료 구성원들과 실질적이면서도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논의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데 AI가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원인 이사회 구성원들은 AI 활용이 기업의 정보 유출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AI가 숨겨진 편향성에 취약하고 과거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런 위험을 줄이는 방법도 모르는 것 같다.
해결 방안 이사회 구성원들이 AI를 편안하게 사용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다음으로 회의에서 AI를 실험해본다. 예컨대 최선의 거버넌스 실천 사례로 AI를 훈련시켜 AI가 성과 코치 역할을 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
2014년 홍콩에 본사를 둔 딥놀리지벤처스Deep Knowledge Ventures의 이사회는 공식적으로 알고리즘을 이사로 임명해 해당 알고리즘이 벤처캐피털(VC) 회사의 투자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이런 임명은 단순한 홍보 전략처럼 보였다.
이 알고리즘은 인간이 선택한 파라미터에 따라 정량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이사회 구성원이 논의할 기본적인 권고 방안을 생성했다. 알고리즘은 인간 데이터 분석가보다 빨라서 유용했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가상의 이사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요즘 머신러닝 기술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가 AI의 가치를 재평가했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대개 그렇지 않다. 2024년 6~9월까지 필자들이 ASM, 라자드Lazard, 네슬레, 노보 노디스크, 랜드스타드Randstad, 산도즈Sandoz, 셸Shell 등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북미의 공공 및 민간 기업의 이사회 의장, 부의장, 위원회 의장 등 50명 이상과 포커스그룹 조사를 했다. 인터뷰이들에게 이사회가 주목하는 다양한 이슈의 중요도를 순위로 매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들은 AI에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매겼다. AI는 글로벌 맥락, CEO 또는 주요 주주와의 상호작용 같은 이슈보다 훨씬 아래 순위에 위치했다. 대부분의 인터뷰이들은 개인적인 필요에서 AI를 가끔 사용하지만 전문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AI를 사용한 경험은 전혀 없거나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사회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AI를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Copyright Ⓒ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