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는 오랫동안 지속 가능성 문제를 간과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사모펀드(PE) 산업의 규모가 너무 커져서 PE의 적극적 참여 없이 기후변화와 기타 중요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회
지속가능성 의제에서 PE의 비즈니스 모델은 상장기업의 투자자보다 명백한 이점을 갖는다.
해결책
PE는 딜을 추진할 때 ESG에 대한 고려사항을 통합하고, 투자자에게 지속가능성 노력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넷제로를 약속하고, 기업과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1980년대 기업 사냥꾼이라 불리던 악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모펀드(PE)는 더 나은 기업 지배구조를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과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과거부터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대기업 안에서 간과되던 사업부나 기업 구실을 못하는 가족기업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민간 기업의 집중력과 감독을 강화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의미하는 ESG에서 G는 처음부터 PE 산업에 중요했지만 E와 S에 대한 담론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사모펀드 업계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장기 지속가능성이나 사회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고 단지 수익을 추구하는 데 그쳤다.
사모펀드와 사회에 엄청난 기회가 왔다. PE는 월스트리트의 틈새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경제의 주요 참여자가 됐다. 2021년 PE 업계의 운용 자산은 6조3000억 달러(공모펀드의 경우 약 90조 달러), 드라이 파우더(투자 목적으로 모금됐으나 아직 집행되지 않은 미투자 자금)는 2조 달러에 육박한다. 자산 규모는 2026년까지 1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개의 PE가 약 4만 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200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감독한다. 아폴로, 블랙스톤, 칼라일EQT 파트너스, KKR, TPG 등 대규모 PE 기업은 상장을 거치며 시장에서 다른 상장기업과 동일한 압력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이제 우리 사회는 사모펀드 기업과 그들의 포트폴리오 기업의 적극적 참여 없이는 기후변화, 더불어 인류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경제 활동과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PE 산업도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