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ing organizations
제프 베이조스의 주주서한에 근거해 살펴본 아마존의 우선순위
트리샤 그레그,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은 수십 년 동안 투자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일종의 지침서 같은 존재였다. 이제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연례 서한이 새로운 지침서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연례 주주서한은 4월 11일 발송됐다. 월가 분석가들과 미국 방송사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 연례 서한을 통해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닷컴의 중심 전략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여러 다른 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베이조스가 이 비밀스러운 기업을 어디로 이끄는지 이해하는 데 연례 주주서한보다 좋은 도구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베이조스의 시각과 아마존의 성장동력을 이해하고자 우리는 아마존이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먼저 1997~2017년에 주주들에게 보낸 아마존의 전체 연례 서한의 전문을 엔비보 12 프로NVivo 12 Pro와 LIWCLinguistic Inquiry and Word Count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아마존과 베이조스의 우선추진 과제에 대한 많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1. 아마존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고객 중심적이지만, 고객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다.많은 분석가들이 아마존이 가장 고객 중심적 기업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한 분석가는 아마존을 “무엇이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혁신적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존이 지금까지 얼마나 고객 중심적이었는지 보고자 각 연례 서한에 ‘고객customer’이라는 단어가 몇 번 사용됐는지 세어보았다. 그 결과 ‘고객’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연례 서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였으며, ‘아마존Amazon’ ‘새로운new’ ‘비즈니스busines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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