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on feature
마블과 핑크퐁 성공의 공통점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 CFO
Commentary on Feature 보기전읽어야할아티클 > 잡기어려운 녹색 소비자들
“핑크퐁은 애들이나 보는 거지, 이제 너무 시시해.” 핑크퐁의 소비자 조사 인터뷰에 참가한 일곱 살 남자아이가 말했다. 아이는 “녹색 헐크가 정말 세요”라고 덧붙였다. 필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우리 타깃이 아닌 건 알거든. 하지만 (시청)연령이 이렇게나 내려오다니. 믿기지 않아. 헐크 대단해.’
필자는 2008년 ‘아이언맨’부터 시작된 22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 중 극장에서 17편을, 비행기 안에서 다섯 편을 봤다. 필자 역시 그 아이처럼 마블의 팬이다. 필자가 느끼는 MCU의 매력은 전형적인 영웅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뻔뻔하나 미워할 수 없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그리고 그와 함께 엮이는 개성 강한 슈퍼히어로들과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고 행동하는 빌런(악당)들 간에 매편 고조되는 갈등,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들도 빼놓을 수 없는 MCU의 장점이다.
MCU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이번 HBR의 아티클 ‘마블의 블록버스터 머신’은 콘텐츠 업계가 배울 수 있는 환상적인 네 개의 솔루션을 도출했다. (1)경험이 있는 무경험자를 선택하라, (2)핵심 팀이 주는 안정감을 활용하라, (3)과거의 공식에 도전하라, (4)고객의 호기심을 키워라 등이다. 필자가 일하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은 MCU와는 다른 고객 세그먼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IP의 제작과 유통, 부가사업에 있어서 우리 역시 이 네 가지 원칙을 적용해 왔던 것 같다. 또 앞으로도 우리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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