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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전략

더 나은 기업시민으로 변신하기

매거진
2020. 3-4월호

leadership

더 나은 기업시민으로 변신하기

달고 짠 가공식품을 팔던 펩시코는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어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펼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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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기업들이 단기 수익성보다는 장기 지속가능성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그러한 변화를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굳어져버린 조직의 루틴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해결책
펩시코는 인드라 누이의 리더십 아래 ‘목적 있는 성과(PwP)’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환경과 고객 및 임직원의 웰빙을 재정적인 목적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계획이었다.

교훈
쉽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다. 강력한 이사회의 지원과 지속적이고 일관된 소통, 상징적인 초기 행동, 새로운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배웠다.


자본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 사람들은 CEO들이 주주들의 눈치를 보느라 단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경영한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이익을 빠르게 회수하는 데 집중하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등장은 기업 경영방식에 대한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와 싱크탱크, 기업경영자, NGO는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 체제를 만들려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2019년 8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2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신경 쓰겠다고 약속한 CEO 181명이 서명한 성명을 발표했다.

정말 훌륭하고 또 용감한 일이다. 그러나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이 갑자기 변하기란 참 어렵다. 대부분의 기업은 홀푸드나 톰스 슈즈처럼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스타트업이 아니다. 그라민뱅크처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지도 않았다. 좋은 실적을 오랫동안, 심지어 수십 년간 유지해온 기업의 직원 입장에서 그동안 뛰어난 결과를 가져왔던 행동을 지속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기업의 변화를 막는 건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다.

펩시코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면서 뛰어난 재무성과를 낸 몇 안 되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항상 길게 보고 투자를 했고, 단기간에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나, 인드라 누이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충족시켜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가능성을 보장하려 했다.(이 글에서 ‘나’라는 호칭은 인드라 누이를 가리킨다.)

나는 다국적기업이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때론 좋지 않은 영향도 끼치는 신흥시장에서 자랐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펩시코의 핵심적인 비즈니스모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원했다. 자기 만족을 위해, 혹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선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건 원치 않았다. 우리의 사회적 책임은 자선사업보다는 주주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목적의식을 갖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했다. 우리가 번 돈의 일부를 단순히 기부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버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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