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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위기관리

“미국인들은 자본주의 중국이 어떤지 모릅니다”

매거진
2021. 5-6월호
059

“미국인들은 자본주의 중국이 어떤지 모릅니다”


웨이디안 산Weidian Shan은 미중 간 미묘한 역학관계를 누구 못지않게 잘 이해하고 있다. 산은 중국에서 태어났고, 문화대혁명 때 고비사막 농장으로 쫓겨났을 때 완전히 삶이 뒤바뀌었다. 결국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은행과 J.P. 모건에서 일했으며,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아시아 사회와 비즈니스에 솔직한 의견을 지닌 전문가로, 와 최근 출간된 를 썼다. 현재 홍콩에 있는 400억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에쿼티펀드, PAG의 CEO인 샨이 HBR 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와 중국과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HBR: 현재 중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건전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투자기회가 창출될까요?

산: 초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중국은 엄격한 락다운과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잘 대응해 왔습니다. GDP는 2020년 1분기에 6.8% 하락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죠. 중국은 투자 주도 성장 모델에서 민간소비 주도 성장 모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소비재 시장은 약 1조8000억 달러로 미국의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는 6조 달러에 달하면서 5조5000억 달러인 미국시장을 넘어섰죠. 지금도 중국의 민간소비는 GDP의 39%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68%와 세계평균인 6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죠. 이는 성장의 여지가 크고, 특히 소비자를 위한 비즈니스에서 투자자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자들은 늘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매료돼 왔습니다. 요즘엔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나요?

PAG는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고, 때로는 그 너머에도 투자합니다. 중국은 외국인 직접투자에 특별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경제대국이에요. 물론 라이브 체인지 미디어나 인터넷 같은 몇몇 부문이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돼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보통 합법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PAG는 몇 년 전 중국의 디지털 음악사업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회사는 이후 비슷한 비즈니스와 합병해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encent Music Entertainment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입니다. 고유 액티브 유저는 8억 명이 넘죠. 중국에서의 게임은 ‘규모’입니다. 어떤 비즈니스가 성공하면 주로 외부 자본을 받아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어요.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프라이빗에쿼티 시장인 이유입니다.

무역전쟁, 민족주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자신의 공급망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게 됐습니다. 특히 자신의 시장에서 수천 km 떨어진 중국에 제조업 기반을 두는 것에 대해서요. 중국 밖에서의 공급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나요?

2018년 미국과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부 제조업이 중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지만, 중국의 수출이나 미국의 무역적자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는 중국 수출에 더욱 의존하게 돼서 중국 수출은 2020년 11월에 전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요점은 중국에 기반을 둔 공급망이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서 저주가 아닌 축복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는 겁니다. 공급망 전환은 점진적이고 부분적일 겁니다. 가장 효율적인 공급자에서 두세 번째로 좋은 공급자로 이동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미국의 기업들은 이전 비용보다 미국 관세가 더 높은 경우에만 공급망을 이전할 겁니다. 또한 저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멕시코로 이전하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많은 토착기업이 참여하는 공급망 전체를 어떻게 이전할 수 있을까요? 시장 자체가 중국에 있다면요? GM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합니다. 목표 시장이 중국이라면 어디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 있을까요? 중국은 또한 애플의 가장 큰 아이폰 시장입니다. 아이폰 사용자가 미국보다 2배나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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