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에 의한 결정과 평생 고용, 지속적인 훈련, 대부godfather 시스템은 미국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다.
서문
미국과 유럽의 기업인들은 일본 제조업이 그들에게 중요한 공급자이자 고객이면서 경쟁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제조업이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이 글은 일본에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세 묶음으로 구분해 기술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들은 고위임원진의 의사결정과 사업계획, 근로자 생산성, 경영진 교육 등의 질적인 면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드러커 교수는 1950년부터 기고한 일련의 훌륭한 글들로 HBR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방문하고 연구도 했던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1950년부터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하퍼앤로에서 출간한 〈The Effective Executive〉,〈The Practice of Management〉 등의 책을 쓰기도 했다.
최고경영진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무엇일까? 미국이나 다른 많은 서구 국가의 최고경영자들로 이뤄진 그룹이 있다면 그들의 관심 목록에는 다음 사항들이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다.
•효과적으로 의사결정하기
•고용 안정성과 생산성, 노동비용의 유연성, 기업 내 변화의 수용 같은 다른 니즈들 사이의 조화 이루기
•젊은 전문경영인 양성하기
이런 문제에 접근할 때 일본 관리자들의 행동방식은, 특히 기업 내 관리자들이 그렇지만, 미국 및 유럽의 관리자와 충격적일 정도로 다르다. 일본인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때 문제마다 각각 다른 원칙을 적용하고, 각각 다른 접근방식과 정책을 개발해 왔다. 이 정책들이 일본이 이룬 ‘경제 기적’의 비결은 아니지만 지난 100년간, 그리고 특히 지난 20년간의 경제 성과에서 일본이 놀랄 만한 성장을 하는 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구 관리자들이 이런 정책을 모방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 것이다. 사실 그렇게 하려해도 불가능할 것이다. 각 정책은 일본의 전통과 문화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정책은 일본 민족의 후예들, 수도원의 선승들, 일본 예술의 중요한 ‘학파’에 속하는 서예가와 화가들이 훨씬 옛날부터 발전시켜온 가치와 습관을 산업사회와 경제 문제에 적용한 것들이다.
하지만 나는 서구 관리자들이 일본의 이런 관행의 바탕에 깔린 원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가진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위한 해결책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