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비자들의 진화하는 요구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업은 번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혁신의 과정을 칭송하는 많은 아티클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때로 우리가 인정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혁신은 종종 제로섬 게임으로, 한 회사의 성공이 경쟁사의 실패로 이어져 직원이나 투자자는 물론 사회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호에서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은 대안적인 방향에서의 혁신이 갖는 이점을 살펴봅니다. ‘혁신이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는 아티클을 통해 그들은 “파괴적 혁신, 그리고 그 개념적 선례인 조지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아래에서 시장 창출은 파괴나 대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하지만 비파괴적 창조는 그와 같은 연결을 끊어버린다. 비파괴적 창조에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썼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마이크로파이낸스, 킥스타터 등의 예를 담아 그들은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2023)라는 신간을 냈죠. 책에서 그들은 “다른 이들을 분열시키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즈니스가 반드시 파괴적이고 두려움에 기반을 둔 윈-로스 게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