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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매거진
2023. 9-10월호


[편집자주] 이 글은 HBR 1991년 11-12월호에 실린 ‘THE NEW PRODUCTIVITY CHALLENGE’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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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진국에서 경영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는 지식 근로자와 서비스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과제는 앞으로 몇십 년 동안 경영 어젠다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모든 산업화된 국가에서 삶의 질과 사회 구조를 결정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지난 120년 동안 제조업, 농업, 광업, 건설업, 운송업 등 생산하고 운송하는 부문의 생산성이 선진국에서 매년 3~4% 비율로 높아졌고 전체적으로는 45배 높아졌다. 이들 국가와 시민들이 누려온 모든 이득은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가처분 소득과 구매력의 엄청난 증가, 전례 없는 수준의 교육과 보건 혜택, 귀족과 부자들만 누릴 수 있었던 여가시간 등의 이득 말이다. 1914년 이전에는 귀족과 부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연 3000시간 이상 노동을 해야 했다. 오늘날에는 일본 사람들조차 근무시간이 연 2000시간을 넘지 않고 미국 평균은 1800시간, 서독 평균은 1650시간에 불과하다.

오늘날 이런 이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생산과 운송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런 활동에서의 생산성은 비슷한 비율로 계속 향상되고 있다. 일본이나 서독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생산성은 충분히 나아지고 있다. 사실 1980년대 미국 제조업에서 나타난 연 3.9%의 생산성 향상은 일본이나 서독에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절대치 면에서 더 크다. 미국의 농업 생산성은 연 4~5%씩 상승하고 있다. 이는 어느 시기, 어느 국가에서 나타난 것보다도 더 큰 수치다.

생산성 혁명이 끝난 것은 바로 생산과 운송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 수가 너무 적어서 그들의 생산성이 더 이상 전체 생산성을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0년 전만 해도 그들은 전체 노동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제 선진국에서 그들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여전히 제조 집약적인 일본에서조차 경제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을 정도의 생산성 향상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대부분의 노동력은 지식과 서비스 근로자에게서 나오며 그들의 생산성은 다른 선진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낮은 편이다. 또한 현재 미국이나 일본,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에서 그렇듯 농부가 전체 노동력의 3%에 지나지 않을 때는 그들의 산출량 증가가 국가 전체의 생산성이나 부의 증가에 조금도 기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선진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우선순위는 지식과 서비스 노동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가장 먼저 해결하는 국가가 21세기 경제를 지배할 것이다. 특히 선진국들이 직면한 가장 긴급한 사회적 과제는 서비스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도전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선진국들은 사회적 긴장 증가, 양극화 심화, 급진화 강화, 심지어는 계급 투쟁에까지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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