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많은 기성 기업이 다른 기업보다 먼저 스스로를 파괴하며 급진적 혁신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도 혁신에 성공하기 힘들다.
원인 대기업은 문샷moon shots을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니다. 대기업 소유주는 위험을 싫어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점진적인 혁신에 의존하고 이는 결국 도태될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해결책 스타트업이나 사내 기업가와 협력해 성공 가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육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시작되면 빠르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
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그린테크 스타트업의 성공을 축하하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기성 기업들에 이런 벤처기업을 본받아 스스로를 파괴해 남들보다 먼저 과감한 혁신에 나서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이는 많은 기성 기업들에 실현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 기업의 소유주들은 위험을 싫어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기업은 점진적 혁신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도태될 가능성만 높아진다.
기성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런 함정에 빠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혁신 프로세스를 잘 관리하면 기존 운영 방식을 활용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은 다양한 역량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적 파트너 또는 사내의 기업가적 관리자와 공유할 수 있다.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프로젝트별로 스케일업의 성공 가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육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성 기업은 해당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동시에 기업가적 파트너(또는 사내 기업가적 관리자)가 성공할 확률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방식은 복잡 미묘해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유럽 기업인 아틀라스콥코Atlas Copco, 에넬Enel, 에피록Epiroc 등 12개 이상의 대규모 다국적기업을 연구하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기업이 이런 접근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들 기업의 혁신 프로세스는 탐색, 헌신, 스케일업 등 3가지 필수 단계를 포함하고 있다. 이제부터 각 단계를 차례로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