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해 올라퍼 엘리아슨의 ‘나침반 여행자’ 시리즈 작품들은 스튜디오 주변에 있는 활 화살, 자석, 여분의 재료를 조립한 것으로 항해 도구의 효과와 감각을 탐구한다.
민첩성 함정, 어떻게 피할까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모든 변화에 적응하려고 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그보다는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자
내용 요약
문제모든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은 종종 실적이 급감하고 전략적 투자를 손해를 감수하고 철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발생하는 이유 오늘날 환경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모든 변화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그런 시도는 기존의 경쟁우위에 대한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단기적인 전략적 사고방식을 조장하며 심각한 조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솔루션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가장 근본적인 요구와 같이 변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라. 원하는 최종 상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업계의 지속적인 힘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이런 상수에 회사의 역량을 맞추고 그에 맞춰 적응하라.
한때 중국 소매업계의 선두주자였던 쑤닝은 애자일 전략의 전형이었다.
많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새로운 기술과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에 대응하는 데 주저하는 동안 쑤닝은 디지털 트렌드와 기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 쑤닝은 이커머스를 받아들이고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소매 방식을 개척했다. 2012년부터는 이커머스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가전제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면서 시장 입지를 크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인수기업 중 하나는 산모 및 아기 용품 분야의 선도적인 온라인 판매업체인 레드베이비REDBABY였다. 쑤닝은 ‘월마트+아마존’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2020년까지 300개 이상의 쑤닝닷컴 스토어와 50개의 쑤닝 플라자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중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이 급성장하면서 2010년에 아이치이iQiyi를 출시하고 2013년에 3억7000만 달러에 인수한 또 다른 서비스 PPS와 통합한 바이두와 같은 주요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발 빠르게 대응한 쑤닝은 PPS의 경쟁사인 PPTV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인 앤트 그룹 출범에 영감을 받아 쑤닝은 금융사업부인 쑤닝 파이낸스를 설립했고 2017년에는 디지털 은행을 설립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스포츠 산업에도 진출해 장쑤성 축구 클럽에 투자하고 인터밀란 축구 클럽의 과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알리바바의 옴니채널 리테일 접근방식을 모방해 완다 백화점을 인수하고 카르푸 차이나의 지분을 인수해 옴니채널 리테일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요약하자면 쑤닝은 비즈니스 모델을 공격적으로 다각화하는 동시에 소매업을 다양한 상호 보완적인 분야의 비즈니스와 통합하고, 시장 범위를 확장하며, 데이터 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진화하는 전략만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었다. 지속적인 손실에 직면한 쑤닝은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비핵심 소매업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장 리더십을 되찾기에는 어려운 길에 직면해 있다.
쑤닝의 사례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많은 기업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쑤닝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놀라운 민첩성을 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학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기존 통념을 따랐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통념은 잘못됐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는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지속적인 요인에 전략을 고정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목격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접근방식을 전략적 불변성strategic constancy이라고 부르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이 공격적으로 민첩성을 실천하는 기업보다 역경의 시기에 더 탄력적인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믿고 있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는 지속가능한 요소에 전략을 고정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