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cing
다리 뻗기가 좀 더 여유로운 비행기 좌석, 과연 투쟁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뭔가를 더 얻으려면 돈을 더 많이 내야 하게 마련이다. 무게가 더 나가는 소고기를 살 때, 화면이 더 큰 텔레비전을 살 때, 혹은 더 좋은 좌석에서 경기를 보고 싶을 때 우리는 돈을 더 낸다. 하지만 항공기의 이코노미 좌석은 다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해서 더 편한 자리에 앉을 순 없다. 다리를 좀 더 뻗을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안락함’이란 요소와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문제로 다툼이 커져 비행기가 회항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전부터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지불하고 더 편안한 좌석에 앉기를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는 울려 퍼지고 있었다. 제트블루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다리 뻗을 공간이 좀 더 넉넉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비즈니스 클래스보다는 저렴하고 일반 좌석보다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른 항공사에서도 조만간 이처럼 비슷한 등급이라도 좌석 넓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격을 적용하는 정책을 시도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이브: 1958 “오늘날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발표를 워낙 많이 쏟아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언론에서 제대로 된 조명을 받기는 어렵다. 모든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커다란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거의 대다수가 진심을 얘기하고 있다!”
시어도어 레빗(Theodore Levitt), ‘The Dangers of Social Responsibility’ (HBR 1958년 9~10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