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전략 & 리더십

창업자에게는 열정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다

매거진
2015. 7-8월호

Entrepreneurship

창업자에게는 열정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다

 

img_20150629_22_5_1

 

업 희망자들 중 상당수는 열정을 성공의 열쇠로 여긴다. 예컨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그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을 강조한다. 자금 모금에 관해서라면 그런 방법이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대체로 열정은 유망한 사업 구상안에 자금을 대고자 하는 비전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 성공에 관해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백 명의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열정이 창업 이후 몇 년 뒤의 결과와 전혀 무관함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다시 말해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충분히 구체화해왔는가, 해당 시장을 깊이 이해해왔는가, 장애물을 극복하고 돌발적인 상황을 오히려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전 대책을 세워왔는가 하는 점이다.

 

라이스대의 웃팔 M. 돌라키야Utpal M. Dholakia가 이끄는 연구팀은 라이스대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일련의 (미발표) 연구를 수행했다. 여기서 다뤄진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생명과학부터 소비재와 소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 대회 출전자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성공을 예측하면서 열정을 핵심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3년 뒤, 이들 중 실제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수의 창업가들은 과거를 되돌아보며 열정의 중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사실상 창업자들의 열정은 프로젝트의 운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정 벤처기업들이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은 준비를 잘 해둔 덕분이었다.

 

이 팀은 최대 규모의 범세계적 자금 모금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 올라온 522건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창업자들의 동영상과 글을 ‘passion’, ‘very enthusiastic’, ‘devoted’, ‘dedicated’처럼 열정을 증명해주는 표현에 따라, 그리고 아이디어 실행에 필요한 자원을 찾아냈다는 보고서 같은준비 상태를 말해주는 증거에 따라 분석하고 코딩하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남달리 열정적인 창업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모금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세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지만 분명하게 드러난 준비 상태는 펀딩에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 팀이 추후 연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문투자자들의 관점은 사뭇 다르다. 대개 전문가들은 창업자의 열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다른 무엇보다도 준비 상태에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갈수록 전문투자자들을 건너뛰고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는데다 대중은 열정적인 창업자에게 애정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자들은 창업자들이 스스로의 열정을 경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어떤 프로젝트든 열정적인 태도로 제안하지 않으면 자금을 많이 유치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열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면 열정은 부정적 요소가 되기 쉽다. 단지 마음속으로 생각하든, 아니면 자금을 제공해줄 후보자들과 소통을 할 때든 말이다. 창업자는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일과 준비 상태를 분명히 드러내 보이는 일, 즉 적절한 인재를 찾아 채용하고 그 밖에 성공에 필수적인 세부 사항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신이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창업자와 잠재적 투자자는 양쪽 다 준비 없는 열정은 거의 무가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참고자료 웃팔 M. 돌라키야, 미할 헤르젠스타인(Michal Herzenstein), 스콧 소넨샤인(Scott Sonenshein)이 수행한 일련의 연구에 기초했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9층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8층 (주)디유넷(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김평국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