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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운영관리

M&A를 제대로 하려면…

매거진
2016. 6월호

 

Idea in Brief

 

문제점

M&A가 고속 성장을 위한 매력적인 전략이며 심리적으로 CEO를 만족시킨다 하더라도 대부분 엄청난 값을 치러야 하는 실수다.

 

발생 이유

기업들은 인수를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예를 들면 신규시장 진출이나 역량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 기업이 지닌 장래성은 누구라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런 가치는 입찰 경쟁을 치르는 동안 사라질 수 있다.

 

해결 방안

인수한 기업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대신 그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성장을 중심으로 현명하게 투자하고, 보다 나은 경영관리 방식을 제공하며, 기술을 이전하고, 자원을 공유해야 한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소수의 M&A 거래들이 성공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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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재계는 인수합병M&A에 관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2015년 한 해 성사된 M&A 거래 가치의 합은 1999년의 기록을 넘어서 종전 신기록으로 남아 있던 2007년의 기록을 무색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좋은 징조가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은 1999년에 그랬듯이, 그리고 또 2007년과 마찬가지로 축하 파티를 즐기고 있다. 1999년과 2002년의 성급했던 축배도 2000년에서 2002년 혹은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발생한 상황들에 대한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새로운 M&A 거래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하지만 막대한 실패의 패턴은 여전히 속속 그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년도에 노키아로부터 79억 달러에 인수한 휴대전화 사업 가치의 96%를 대손 처리했다. 구글은 2012년 모토로라에서 125억 달러에 매입한 휴대전화 사업을 29억 달러에 처분했다. HP 111억 달러에 인수한 영국의 다국적 소프트웨어기업 오토노미Autonomy의 가치를 88억 달러 평가절하했다. 미국의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5800억 달러에 인수한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인수한 지 단 6년 만인 2011 3500만 달러의 헐값으로 매각했다.

 

물론 성공한 케이스들도 있었다. 1997년 지금의 가치로 보면 사소한 금액인 44000만 달러에 성사된 넥스트NeXT에 대한 인수는 애플을 살렸으며 기업 역사상 가장 막대한 주주가치를 축적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2005 5000만 달러로 안드로이드Android를 인수한 덕분에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 시장의 하나인 스마트폰 운영시스템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워런 버핏이 미국의 보험회사 가이코GEICO 1951년부터 199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수한 것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케이스들은 거의 모든 연구에서 확인된 공식이다.

 

M&A는 쓸데없는 게임이며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의 70~90%가 혹독한 실패에 이른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

 

왜 그럴까? 놀랍게도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인수를 통해 무엇을 얻는 데 집중하는 기업은 무엇을 줘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보다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는 애덤 그랜트Adam Grant의 통찰을 상기시킨다. 그는 자신의 저서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를 통해 대인관계에서 얻으려고 하는 자가 아닌 베푸는 자가 자신의 지위만 최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결국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매력적인 시장에 진출하려고 기업 인수를 시도할 때 보통 얻으려고 하는테이크take’ 자세를 취한다. 이것이 앞서 살펴본 모든 대실패에 나타난 현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들려 했으며 HP는 검색과 데이터 분석에 관한 대규모 사업을 펼치고 싶어했고 뉴스코퍼레이션은 소셜 네트워킹 사업을 시도하려 했다. 인수기업이 뭔가를 얻기 위한 테이크 모드에 돌입하면 피인수기업은 인수 거래를 통해 미래의 모든 누적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매각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인수 경쟁자가 있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HP, 뉴스코퍼레이션은 인수를 위해 큰돈을 지불했으며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투입 자본에 대한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그들 중 누구도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수 결과가 실패로 이어지는 이유가 됐다. 인수를 통한테이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다른 거래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셜네트워크 기업 야머Yammer를 총수익의 40배인 12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야후가 SNS 기반 블로그 플랫폼 제공 기업 텀블러Tumblr를 총수익의 85배인 11억 달러를 지불하고 인수한 거래는 아직 그 효과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 거래들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이와 반대로 인수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인수기업이 무엇인가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수 자체가 혹은 이상적으로는 다른 어떤 인수기업도 가치 상승을 이룰 수 없다면, 피인수기업이 아니라 인수기업이 인수에 따른 가치 상승의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인수기업은 성장을 목표로 자본을 현명하게 투자하고 보다 나은 경영관리 방식을 제공하며 유용한 기술을 이전하고 가치 있는 역량을 공유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인수하려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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