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ENTREPRENEURSHIP
스타트업의 영혼
란제이 굴라티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기업은 조직의 기업가적 활력entrepreneurial energy을 지속시킬 수 있다. 심지어 기업이 계속 성장하는 와중에도 말이다.
IDEA IN BRIEF 문제점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진화하는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과 구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업들은 창업 초기 이해관계자의 마음을 끌고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던 원래의 정신과 본질을 너무 자주 잃어버린다.
연구결과 빠르게 성장하는 12개 벤처기업의 200명이 넘는 창업자 및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의 영혼’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를 세 가지 핵심 요소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사업의도(회사의 존재 이유), (2)고객관계 (고객과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집중), (3)직원경험(직원들이 목소리를 내고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이 그것이다.
해결책 기업이 와비파커와 넷플릭스, 블랙록의 뒤를 따르고 세 가지 요소를 전략과 일상적인 운영의 중심에 두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면 영혼을 보존하거나 되살릴 수 있다. |
스타트업에는 손에 잡히지 않지만 필수적인 뭔가가 있다. 바로 활력이고 영혼이다.창업자들은 그 존재를 느낀다. 창업 초기의 직원들과 고객 역시 알아차리는 스타트업 특유의 에너지는 사람들이 재능과 돈, 열정을 쏟도록 북돋우며 긴밀한 연대감과 공동의 목표를 키워준다. 이런 정신이 계속되는 한 몰입도는 올라간다. 그 결과 스타트업은 애자일하고 혁신적으로 유지되며 성장은 촉진된다. 그러나 이 영혼이 사라지면 기업은 흔들릴 수 있으며 모두가 그 상실을 감지한다. 뭔가 특별한 게 사라진 거다.
‘스타트업의 영혼’에 대해 처음으로 말해준 사람은 포천 500대 기업의 한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는 조직 내 스타트업을 되살려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많은 대기업이 이런 ‘수색구조 작업’을 시도해 본다. 하지만 이는 기업이 성숙함에 따라 원래의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불행한 진실을 반영한다. 창업자와 직원들은 종종 영혼과 문화, 특히 밤샘작업과 융통성 있는 직무기술, 티셔츠 차림의 출근, 피자, 무료 음료, 가족 같은 느낌의 회사로 대표되는 자유분방한 정신을 혼동한다. 그들은 영혼이 사라져갈 때가 돼서야 이를 알아채고 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투자자들은 때로 기업의 핵심 정서를 짓밟으면서, 회사를 ‘전문화’하고 시장수요에 맞춰 선회하게 한다. 게다가 ‘기업가적 사고방식entrepreneurial mindset’을 회복하려는 조직은 행동규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만 정작 중요한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피상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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