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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혁신

트랜스젠더 친화적인 회사 만들기

매거진
2020. 3-4월호
HUMAN RESOURCES

트랜스젠더 친화적인 회사 만들기

성(性)을 전환한 직원을 존중하며 일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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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인가

트랜스젠더는 빈번하게 차가운 사회적 시선과 차별을 겪는다. 직장 등 사회에서 자주 적대적인 태도를 느끼고 자기정체성을 ‘관리’하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왜 발생하는가
전 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트랜스젠더 직원을 지원하는 정책이 부족하고 이들에게 우호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까
트랜스젠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설문조사, 연구 등에 따르면 기업은 다음 네 가지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 첫째, 젠더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 사용, 복장 허용, 적절한 명칭 사용 등 트랜스젠더 포용을 위한 기본 정책, 둘째, 젠더 트랜지션 지원, 셋째,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다양성 교육, 넷째,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안 도입이다.


일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그런데 하물며 젠더 정체성, 즉 나의 가장 본질적 부분인 성(性) 표현이 사회지배적 규범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억눌린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그 마음의 짐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함께 일하며 매일매일 마주치는 동료에게 내 진짜 모습을 드러냈는데, 돌아오는 반응이 차가운 거절이나 외면, 무시라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이렇게 사회적 낙인과 차별, 적개심과 마주치는 일이 트랜스젠더에게는 굉장히 흔한 일이다. 특히 회사는 사회적 통념에 맞춰 자기정체성을 ‘관리’하라고 압박한다. 이런 경험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의 정서적 건강과 직업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퇴사 욕구를 자극한다.

세계 곳곳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트랜스젠더 임직원을 지원하는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다. 트랜스젠더가 겪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트랜스젠더에 친화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하지 못한다. 실제로 LGBTQ+에 친화적인 회사조차도 TQ+보다는 LGB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BTQ+는 여자 동성애자인 레즈비언, 남자 동성애자인 게이, 양성애자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인 퀘스처닝questioning 혹은 성 소수자 전반을 가리키는 퀴어queer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기업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름 아닌 옳은 일, 정의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 성실한 사람이 자신에게 주홍글씨가 새겨진 느낌을 받고 날마다 출근하기 두려워하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트랜스젠더 직원의 높은 이직률과 낮은 업무참여도와 생산성,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 등은 기업에 비용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적 태도는 회사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다.

다행히 최근 기업이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트랜스젠더 직원을 영입하고, 그들의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일터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연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우리 연구진 중엔 트랜스젠더가 없지만, 우리는 젠더 이슈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조직심리학자로서 지난 7년간 다양한 트랜스젠더를 만나 많은 것을 연구하고 배웠다. 북미 전역의 다양한 업계와 직군에서 일하는 10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다음에서 트랜스젠더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조사한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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