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게 하는 어떤 패턴을 포착했다. 연배 높은 동료와 회의를 하는데 당신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번번이 무시하는 것 같다. 말을 하는 동안에는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 같고, 무슨 제안을 하면 듣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르겠다. 당신 또래의 다른 직원을 얕잡아 보듯 말하는 걸 보면 그는 어리다는 이유로 당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반대 상황일 수도 있다. 당신보다 젊은 동료가 줌 통화 도중 못마땅한 듯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지금 다루고 있는 주제와 관련한 당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마다 그러는 것 같다. 어쩌면 다른 사람을 겨냥한 제스처일지 모른다. 그래도 그 동료가 당신을 꽉 막힌 사람으로 보고 일부러 무례하게 대하는 듯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당신과 그 동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대 갈등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 만약 세대갈등이 맞다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 조직에서 많게는 다섯 세대가 함께 일하는 상황인 만큼 세대 갈등과 세대별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 베이비붐 세대는 현실을 잘 모르고 거만하다. □ X세대는 냉소적이고 무관심하다. □ 밀레니얼 세대는 뻔뻔하다. □ Z세대는 자기애가 지나치고 열심히 일할 마음이 없다.
이런 고정관념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다수 기업에서 제대로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런 속성을 지닌 사람과 누가 함께 일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고정관념이 반드시 진실일 필요는 없다. 특정 세대의 동료가 특정한 경향을 보인다는 고정관념을 어찌됐든 믿을 때 동료 간 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