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LABOR

노사 관계에 정통한 리더
경영진이 노조와 싸우던 때는 갔다. 노조와 손잡고 함께 일해야 할 때다.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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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로이 E. 바하트 블룸버그 베타 벤처투자가
토머스 A. 코챈 MIT 슬론경영대학원 명예 교수
리바 베니히 루벤스타인 애스펜연구소 연구원

ILLUSTRATOR THOMAS HE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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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노동의 역사 
미국 기업들은 지난 세기 대부분을 노조 때문에 주주 가치와 혁신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보냈다. 그래서 그동안 기업은 하나같이 ‘무슨 대가를 치르든 싸운다’는 식으로 노조에 대응했다. 워낙 성공적인 전략이었기에 요즘 비즈니스 리더들은 노조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문제 
노동자의 노조 가입에 대한 관심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노조에 대한 미국 대중의 지지도 1965년만큼이나 높다. 이제 비즈니스 리더에게는 노조에 대응할 새로운 방식이 요구된다.

 대안 
미국 기업에 새로운 노사 관계의 정립이 필요하다. 노동자들과 더 많은 기업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경쟁 및 성장 방식을 찾아 도입해야 한다. 노조와 어떻게 맞설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일할지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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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비즈니스 리더는
매우 중대한 노동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노동자들은 직업의 안정성을 위협받게 됐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졌다고 느낀다. 사실 이런 추세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계속되고 있다. 동시에 노동자가 일터에 원하는 것도 더 많아졌다. 더 많은 임금과 인격적인 업무 환경은 두말할 것 없고 사용자가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 노동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겪었고, 무엇이 불만인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방식으로 회사에 전달한다. 사적으로 몇몇 사람과만 이야기할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와 실시간으로 폭넓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다. 노동자들이 어느 때보다 쉽게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연결되고 연대할 수 있게 된 탓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직원의 목소리를 억누르기 어려워졌다.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 다양한 산업과 역할에 걸쳐 점점 더 광범위하게 많은 노동자들이 조직화하는 건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노조 가입에 대한 노동자들의 관심은 수십 년간 그 어느때보다도 크다. 미국 국민의 노조 지지율은 196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1] 새로운 세대에서 노동 분야의 리더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의 외침에 많은 노동자가 노조 조직화는 회사에 관심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필자의 연구팀은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수년간 더 강해질 것이라 본다. 즉 다양한 형태로 조직된 노동자들이 등장할 것이다. 직업별, 회사별 또는 기타 방식으로 노조가 조직되고 공식적인 상호지원 단체 및 근로자 협동조합이 결성될 것이다. 비공식적인 사내 청원 및 파업도 이어질 것이다.

노동의 조직화라는 새로운 파도를 맞이할 준비가 된 기업은 거의 없다. 지난 세기를 돌아보면 노동자가 변화를 요구하며 조직을 결성하면 기업은 조건반사적으로 “노조 때문에 인건비가 오르거나 혁신에 제약이 걸릴 것”이라며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했다. 이때 CEO의 대응 전략은 딱 한 가지였다. “무슨 대가를 치르든 싸운다.” 이는 잔인할 정도로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지난 20세기의 후반 50년은 노조의 힘과 영향력이 갈수록 약해져 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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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소비자들은 가장 중요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문제로 노동자 처우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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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경지에 이른 기업의 막강한 노조 와해 기술과 그 앞에서 맥을 못 추는 연약한 노동법 때문이었다. 그래서 현재 기업 임원 대부분은 노동 조직의 존재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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