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 다소 자극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한 영상이 올봄 공개되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복잡한 사회·과학 이슈를 애니메이션으로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일의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가 만든 것입니다. 이 영상은 한국의 극단적으로 낮은 출생률과 그로 인해 다가올 비관적인 미래를 각종 데이터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고, 조회수는 1300만 회에 육박합니다.
영상에 따르면 현재 한국 인구는 5000만 명이 넘지만 2060년에는 30% 이상 감소한 35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25세 미만 젊은층은 10%도 안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며 과거의 영광을 잃고 세계 지도에서 점점 흐릿해질 것이라는 게 영상의 결론입니다.
영상 내용은 암울하지만 그저 그런 비관론의 하나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저출생 위기는 상당히 오래되고 고착화된 사회 문제로 경제, 문화, 안보 등 모든 분야와 직결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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