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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운영관리

PwC 회장이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 끌어안기

밥 모리츠(Bob Moritz)
매거진
201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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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젊은 직원들에겐 일이 최우선순위가 아니다. 회계 컨설팅 회사 PwC가 어떻게 젊은 세대에게 일할 의욕을 불어넣는지를 CEO 밥 모리츠가 들려준다.

 

가끔 나는 궁금하다. 30여 년 전 프라이스 워터하우스Price Waterhouse에 입사했던 20대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의 PwC로 순간 이동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우선 크게 변화한 회사 환경에 놀랄 것 같다.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은 점이야 과거도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당시 보상 시스템은 업무의 질보다는 양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지금과는 달랐다. 과거에는 사생활을 희생하고 일에 몰두했던 직원들에게 큰 보너스와 승진 기회가 주어졌다. 반면 현재의 인사 정책은 모든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에 가치를 둔 질적인 보상을 중요시한다. 직원들 중에서도 특히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는 직업에서 만족감을 얻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커리어와 회사로부터 원하는 걸 표현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또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내가 그 나이에 알았던 것보다 더 조예와 식견이 깊다. 업무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기술을 다루는 데도 능숙하다.

 

특히 PwC에서 근무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의 존재 이유인 조직의 목표를 알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언제든 과감히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세대가 그 나이 또래였을 때는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았지만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사회에서 우리 자신이나 회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점이 조직 내 밀레니얼 세대의 증가로 PwC와 다른 조직들이 겪고 있는 세대 간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이 세대를 파악할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인사 부서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관찰하며 대화를 나누었을 뿐 아니라 같은 세대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천천히 이해를 넓혀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2년까지 PwC가 남캘리포니아대USC, 런던경영대학원 연구원들과 협업한밀레니얼 세대와 그들의 참여 수준관련 연구 결과를 보고 나서야 그간 내가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는 직장 선배 세대와 공유하는 특성도 있지만 이 연구는 세대 간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을 수치화했다. 이는 효과적으로 인재 전략을 구상하고자 하는 회사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그림당신 아버지 세대의 회사가 아니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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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젊었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았지만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사회에서 우리 자신이나 회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차이점을 그려라

PwC의 인적 구성은 굉장히 젊다. 매년 8000여 명의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기 때문에 직원의 3분의 2 20대와 30대 초반이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젊은 인력을 채용해왔는데, 그 이면에는 채용 인원 대부분이 결국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다른 커리어를 걷고 소수만이 파트너로 승진할 것이라는 가정이 바탕에 깔려 있다. 여기서 또 다른 중요한 가정은 직원들이 오랫동안 고객을 위해 일하는 대가로 파트너가 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매력만으로는 직원들에게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헌신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점이 이 연구 결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했던 밀레니얼 세대 중 한 명은우리 세대 친구들은 빠른 커리어 성장을 원합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갖길 원하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구세대는 한 직장에서 평생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젊은 세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는 일이 흥미롭지 않으면 2~3년 만에 그만둘 수도 있어요. 직장을 바꾸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는 일을 좋아하느냐가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처럼 일을 삶의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 큰 보상이 미래에 보장된다 해도 그렇다. 이들은 직업 유연성을 중시하고, 회사가 지금 당장 적절한 훈련과 자유로운 부서 간 이동, 더 잦은 평가와 보상을 제공해주기를 바란다. 또 다른 공통된 설문 응답으로는우리 세대는 회사가 개인 생활을 위한 시간을 보장해주길 바란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런 조사 결과는 특히 선진국에서 잘 적용된다. 전 세계 PwC에서 일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모두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이 문제가 이직률, 직장에 대한 헌신, 직업만족도와 강력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 결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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