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대다수 이사가 기업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Idea in Brief
문제점 대부분의 이사가 자신이 속한 이사회가 회사의 전략이나 가치창출 방법, 관련 업종의 역학관계 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이사들은 회사가 단기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과도한 초점을 맞추도록 압력을 넣는 가장 큰 원인 제공자가 그들 자신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문제의 원인 이사회가 업무 관련 전문성을 가진 소신 있는 이사를 선임하는 데 실패한다. 이사들은 전략을 논의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단기 성과만 중요시하는 투자자로부터 지나치게 큰 영향을 받는다.
해결책 적합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사회 고문역할을 할 전문가를 영입한다. 연륜과 참신함을 동시에 갖춘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무퇴직제도를 활용한다. 전략 소통의 시간을 늘리고 질을 높인다. 주요 장기 투자자와 이사회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이사의 보수를 높이되, 특히 장기 성과에 대한 보수를 크게 높인다. |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를 비롯한 독립 감시기구에서 제시한 수많은 지침에도 불구하고, 엔론 사태가 벌어진 지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이사회가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한 철저한 감독과 전략적 경영 지원이라는 핵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필자들만의 생각이 아니다. 필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사들 자신조차 이사회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3년, 맥킨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772명의 이사 중 자신이 속한 이사회가 회사의 전략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이사회가 해당 기업이 어떻게 가치창출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22%였고, 이사회가 해당 업종의 역학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16%밖에 되지 않았다.
이보다 최근인 2014년 3월, 맥킨지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전 세계 최고경영자와 이사 604명을 대상으로 기업이 장기 가치 창출을 소홀히 하고 단기 재무 성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데 가장 큰 압력을 행사한 집단을 물었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집단은 바로 응답자의 47%가 답한 이사회였다. 특히 자신을 상장 기업 이사회 소속 멤버라고 밝힌 47명의 응답자 중 74%가 이사회라고 답해 스스로를 가장 큰 압력집단으로 지목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사회를 개혁해 장기적 사고방식과 지식을 강화하고 이를 유지해 나갈 방법이 없을까? 점검 목록과 요식 행위로 가득 찬 굿 거버넌스good-governance협의체를 새로이 도입하는 게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실패로 돌아간 과거의 비슷한 시도들을 떠올려보면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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