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사조직 & 운영관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매거진
2016. 5월호

 

Case Study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한 관리자가 동료의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A.퀠치, 카린-이사벨 누프, 에이미 갈로

 

hbr(5월)_130

 

카를로스 게레로는 일상이 된 스탠드업 미팅을 하기 위해 앱 개발팀이 모여 있는 화이트보드 쪽으로 걸어가다가, 래리 버먼이 오늘도 빠진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원들에게 굳이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카를로스는 인사를 건네며 화이트보드에 정신 사납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바라봤다. “업데이트된 사항을 보고하세요.”

 

카를로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구독형subscription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밀스나우Meals Now의 디지털 전략본부장으로서, 7명의 직원과 소수의 외부 컨설턴트로 팀을 꾸려 앱을 재설계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를 공동 관리하고 있었다. 이 일에서는 기술책임자인 래리가 그의 업무 파트너였는데, 최근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 힘들어졌다. 카를로스는 스탠드업 미팅을 필요할 때에만 열자고 제안했는데, 사실 이 일도 래리가 주도했어야 하는 일이다.

 

카를로스는 래리의 팀원인 이리나가 보고하는 최근의 애자일 스프린트agile sprint[1]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6개월간 재설계 작업을 했고 절반 이상을 끝낸 상태에서 곧 닥칠 마감 시한에 맞추려면 날마다 있는 이 미팅은 더욱 중요했다.

 

“래리가 소셜미디어 통합로그인 서비스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리나가 말했다.

 

“알겠어요. 래리에게 확인해 봐요.” 카를로스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전날도 똑같이 말했던 게 기억났다. “몇 시에 들어온다고 했죠?” 이리나는 래리의 오른팔인 마이크와 불편한 눈빛을 교환했고, 두 사람은 어깨만 으쓱했다. “내가 전화해 보죠.” 카를로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래리가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재설계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 앱 개발팀의 응용소프트웨어 설계자가 회사를 떠나는 바람에 래리는 그 직원의 많은 업무를 떠맡는 동시에 대체인력을 찾느라 고생했다. 사적으로는 부인과 몇 개월째 별거 중이어서 회사 근처의 아파트에서 따로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가 습관적으로 집에서 일한 날이 많긴 했지만 최근 몇 주간 그의 스케줄은 너무 불규칙했다. 어떤 날은 사무실에 아예 나오지 않았고, 어떤 날은 가장 먼저 출근해서 식사도 거른 채 자리에 앉아 정신 없이 일하다가 늦게까지 남아서 밤을 새우다시피 일했다.

 

회의가 끝나자 카를로스는 이리나에게 손짓해 한쪽으로 불렀다. “잠깐 얘기 좀 할까?” 그가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근처의 작은 회의실로 갔다.

 

“래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지?” 그가 물었다.

 

이리나는 몹시 불편한 기색이었다. “걱정하지 말게.” 그가 그녀를 안심시켰다. “나는 그저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야.”

 

“아시다시피 래리는 이번 주에 아직 하루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 겨우 수요일이에요. 모든 게 거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일하는 데 어느 정도의 자율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이크가 일을 정말 잘 처리하고 있고요. 그리고 래리는 사무실에 나오면 저희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래리가 곧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무실로 걸어가며 카를로스는 래리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그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밀스나우는 이 프로젝트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유능하고 저돌적인 CEO 신시아 워커는 이사들에게 새로운 앱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그들의 사업을 차별화하리라 장담했고, 회사는 5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거의 계획대로 진행되는것만으로는 전혀 충분치 않았다. 래리는 어디에 있을까?

 

[1]애자일은 유연성을 중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며 기획, 개발, 시험으로 이루어진 스프린트라는 짧은 주기의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전체 개발을 진행한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9층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8층 (주)디유넷(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김평국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