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RESOURCES
진정한 기업가형 리더 선발하려면
어떤 기준으로 기업가정신을 판단할 것인가?
티머시 버틀러
In Brief
문제 인식
경영계에 기업가라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지만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리더를 채용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갖춘 회사는 많지 않다. 고정관념이나 정형화된 이미지에 의존할 뿐이다.
새로운 접근방법
4000명의 기업가와 1800명의 전통적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심리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불확실성하에서의 생존능력, 과제를 주도하고자 하는 강한 열의, 탁월한 설득기술이 기업가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드러났다.
오해와 진실
기업가는 다른 리더보다 더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경계를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즐긴다. 위험 추구자는 아니지만 미지의 세계는 강한 자극제가 된다.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듯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고자 한다. 그리고 타고난 영업맨이다.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기업가라면 이런 역량을 갖춘 자를 찾아라. |
기업가entrepreneurs는 우리 시대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했다. 포드 부활을 이끈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McNamara를 비롯한 ‘경영 귀재Whiz Kids’10인방이 경영자의 지위를 ‘스타급’으로 격상시킨 것처럼,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는 기업가를 경영계의 최신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경력개발 프로그램에서 자문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창업에 관심이 없고 대기업 입사를 계획하는 학생들조차도 ‘기업가답지entrepreneurial’ 않다는 말을 들으면 수치심을 느낀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오늘날 노동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자질이 바로 기업가정신이기 때문이다. 규모와 산업을 불문하고 기업은 혁신적이고 민첩하며 유연한 조직을 지향한다. 이는 모두 기업가의 덕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채용과정에서 진정한 기업가와 다른 훌륭한 재능을 갖춘 지원자를 구별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적용하는 회사는 드물다. 대부분 기업가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이미지 또는 고정관념에 의존할 뿐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으며 어떠한 지점에서 기업가가 차별화되는지 이해하려 했다. 여러 나라의 성공한 기업가 4000명과 경영자이지만 자신을 기업가로 정의하지 않는 180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비교했다. 당연한 결과지만 두 그룹 사이에는 공통점이 더 많다. 리더십을 구성하는 역량요소 41개 중 28개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더십 역량 수준을 개인적인 관심사, 성격 데이터와 결합하여 분석하니 기업가형 리더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불확실한 환경에서 성공하는 능력, 과업을 계획하고 주도하려는 열렬한 욕구, 뛰어난 설득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흔히 기업가형 리더의 특징으로 받아들여지던 속성 중 상당수는 실제로 관찰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모든 기업가들이 월등하게 창의적이지는 않다. 다만 그들은 남들보다 호기심이 많고 따분함을 견디지 못한다. 그들은 위험 추구자가 아니다. 단, 불확실성과 새로움이라는 환경에 강한 자극을 받는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에 대한 피상적인 오해를 파헤치고 숨은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탁월한 인재들 속에서 기업가를 가려내야 하는 채용 담당자들이 서류심사와 면접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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