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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월호 개척자 조종자 통합자 수호자

조직 운영의 새로운 과학: 성격 맞춤형 팀워크로 함께 발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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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감소

From the Editor

  • 고립된 CEO

    CEO들은 사업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일반 직원들만큼도 모르고 있을까요? MIT 리더십센터의 상임이사 할 그레거센이 이번 호 아티클 ‘CEO 버블을 터뜨려라’(98쪽)에서 제기한 도발적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200명 이상의 고위임원들을 인터뷰해서 쓴 이 아티클에서, 그레거센은 CEO가 갖고 있는 지위와 권위 때문에 중요한 정보에서 종종 소외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가정하고 있는 사항이나 자신이 갖고 있는 전략에 반(反)하는 정보들의 경우입니다.
  • Editor’s Pick

    회계학자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 중 하나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었습니다. 매출이나 자산, 이익 규모에서 다음이 카카오를 압도했지만, 실제 합병에서는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훨씬 높게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기존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시장거래를 통해 일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과거 경영학 교과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본비용에 대한 전면적인 관점 전환을 요구하는 이번 HBR 아티클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Spotlight

  • 개척자, 조종자, 통합자, 수호자

    조직 내 팀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략 기획부터 변화 관리까지 늘 복잡한 난제와 씨름하는 우리 고객 중 상당수가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막상 연구해 보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팀 자체보다 다양한 업무 스타일과 관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리더의 책임인 경우가 많다. 최고위직 임원들도 같은 실수를 범한다. 어떤 관리자들은 팀 구성원들이 서로 얼마나 많이 다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또 어떤 관리자들은 이들 간의 차이와 갈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거나, 그대로 방치했을 때 치르게 되는 대가를 이해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실행하지 못하게 되고 실적은 하락한다.
  • 업무 스타일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

    2년 전 내가 매리엇의 최고인재책임자였을 때 나는 조직의 학습 및 개발 역량을 능률화하고 현대화하는 업무를 맡았다. 새 팀을 꾸린 후 본격적인 업무 착수에 앞서 나는 팀원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팀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며 전략적 목표에 공감하기를 바랐다. 우리는 성격유형 틀을 통해 각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업무방법을 찾아봤을 뿐만 아니라, 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부분과 우리가 첫해와 이듬해에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에 대해 알아봤다.
  •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면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습니다.”

    헬렌 피셔 박사는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고 매력과 사랑을 느끼게 만드는 두뇌 시스템을 탐구해온 전문가다. 그녀의 연구 결과는 각종 학술 저널과 TED 콘퍼런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매치닷컴에도 등장했었다. 이제는 딜로이트 같은 기업에서도 그녀의 이론에 주목하고 있다. 피셔 박사는 킨제이연구소 및 럿거스대와 협력하며 경영코칭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데이비드 랩노 리더십·혁신 고문과 함께 기업컨설팅 회사인 뉴로컬러를 설립했다.
  • 성격검사의 간략한 역사

    성격검사에 대한 논란이 없지는 않다. 어떤 성격검사의 경우 보호받는 노동자 계층, 특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대우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결한 최근 판례도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성격검사에 대해 갖고 있는 많은 믿음들이 과학적 증거와 배치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그리고 성격 차이를 직장 내 갈등 유발의 주범으로 자꾸 지목하는 것은 어떤 성격의 직원들이 모였건 팀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역할을 맡은 관리자의 책임을 오히려 간과하게 만든다고 경영학자들은 우려한다.
  • 다름을 시너지로 만들려면?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진 프로젝트로 주말도 없이 달려온 당신에게 사흘의 휴가가 주어졌다. 갑자기 생긴 휴가, 가까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호텔을 예약한 뒤, 고기국수와 흑돼지 맛집도 찾아보고, 여덟 살짜리 아들이 좋아할 만한 박물관도 골랐다. 야심 찬 당신의 계획을 아내에게 전하자 전혀 뜻밖의 얘기를 한다.

Feature

  • 자본이 넘쳐나는 시대의 전략

    경영자들은 지난 50년 대부분의 시간 동안 금융자본을 가장 소중한 자원으로 여겼다. 아무리 적은 돈도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에만 쓰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최소 요구투자수익률hurdle rate을 정할 때,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일반적이던 높은 자본비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배웠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기업들은 절제력 있는 투자로 찬사를 받았다.
  • CEO 버블을 터뜨려라

    대기업 CEO든 중소기업 CEO든, CEO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중대한 변화가 필요한지 인식하는 것이다. 실제로, 어떤 과감한 신규 실행방안도 CEO 허락 없이는 시작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CEO의 이런 권한과 특별한 위치 때문에 CEO는 자신의 믿음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곧 다가올 위기나 기회를 인지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얻는 데 있어 고립될 수 있다. 아마 기업 내 그 누구보다도 더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역설적이지만, CEO라는 고위직에서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려면, CEO는 오히려 그런 추앙받는 위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 진정한 기업가형 리더 선발하려면…

    기업가entrepreneurs는 우리 시대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했다. 포드 부활을 이끈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McNamara를 비롯한 ‘경영 귀재Whiz Kids’10인방이 경영자의 지위를 ‘스타급’으로 격상시킨 것처럼,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는 기업가를 경영계의 최신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경력개발 프로그램에서 자문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창업에 관심이 없고 대기업 입사를 계획하는 학생들조차도 ‘기업가답지entrepreneurial’ 않다는 말을 들으면 수치심을 느낀다.
  • 생태계의 확실한 참여를 이끄는 6단계 방법론

    요즘은 아무리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도 얼마든지 복잡해질 수 있다. 이는 항공, 전자, 화학, 소프트웨어, 건설, 투자 및 금융업, 다국적 제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런 분야들을 잘 보면 서로가 고도로 밀접하게 얽힌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에코시스템 안에서 기업들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좋아요’의 가치는 얼마일까?

    많은 브랜드가 소셜미디어에서 그 존재를 확립하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한 해 수십억 달러씩 쓴다. 레드불은 40k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보여줬다. 이상한 트윗들이 올라가던 치폴레Chipotle의 트위터 계정은 해킹당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회사가 직접 올린 것들이었다.

Idea Watch

  • “미칠 듯이 바쁘다”: 새로운 사회적 지위의 상징 外

    한때 여가는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24시간 업무 중’ 문화 속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오히려 여가가 부족한 사람이 더 높이 평가 받기 쉽다. 한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으로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미칠 듯이 바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실은 자기 재능이 얼마나 희소가치 높은 상품인지를 넌지시 흘리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높이 평가하도록 유도한다는 이야기다. 한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상의 친구 두 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 대기오염이 증시를 하락시킨다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과 앤서니 헤이즈Anthony Heyes 교수와 동료들은 S&P500지수 데이터와 월스트리트 근처에 설치된 미국환경청EPA 측정기가 수집한 일일 대기환경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도 상승과 주식수익률 하락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 ‘착한’공급망 구축에 성공한 티파니 CEO

    나는 티파니의 경쟁우위를 이야기할 때 공급망 수직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꼽는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럭셔리 명가라면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사업신념.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 제품의 생산이력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traceability강한 확신 때문이다.
  • 검색광고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한 세기도 훨씬 전부터 백화점 거물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는 자신이 광고에 들이는 돈이 효과가 있는지 측정할 길이 없다고 불평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후 라디오, TV,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 덕분에 기업들은 자체 홍보를 할 수 있는 여러 장소가 생겼다. 하지만 해묵은 과제는 아직 그대로다. 돈을 들여 광고를 한다고 매출이 올라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Experience

  • LIFE’S WORK - 마이크 시셰프스키(Mike Krzyzewski) 농구감독

    올해 70세인 마이크 시셰프스키는 모교인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경험을 쌓고 듀크대에서 36시즌을 소화하는 동시에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11년간 수행했다. 이렇게 농구감독으로서 40년을 보내며 1000번 이상 승리를 거뒀고 NCAA 챔피언에 다섯 번 올랐으며 올림픽 금메달 세 개를 따냈다. 일명 ‘K 감독’으로 불리는 시셰프스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선발, 교육, 관리하는 전문가다.
  • M&A에서 살아남는 법

    관리자와 직원에게 기업 인수나 합병은 단순한 기업전략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고위임원과 컨설턴트들이 완곡하게 표현하는 ‘인수 후 통합과정Post-Merger Integration·PMI’은 대개 긴장되고 불확실하며 매우 혼란스럽기까지 한 기간이다. 업무량은 늘고 압박감과 스트레스도 증가한다. 익숙하지 않은 정책과 관행 그리고 사내정치에 빠르게 적응해야 할지 모른다. 다른 회사나 심지어 다른 문화권 출신의 낯선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수도 있다. 또는 당신 경력이나 목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새로운 상사에게 업무보고를 해야 할지 모른다. 게다가, 장기적인 커리어는 고사하고 합병된 회사에서 자리조차 보장되지 않는다. 동종업계에서 M&A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약 30%의 직원이 정리해고 된다고 알려져 있다.
  • 홀라크라시를 도입해야 하는가?

    그의 친구이자 CFO인 데릭 멜리스는 안도했다. 로히르는 글로벌 건설회사인 콘텍트Contect의 CEO였다. 로히르와 경영진, 이사회는 수개월 동안 권한분산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지 논의해 왔다. 데릭은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본사의 승인 없이 전 세계 200개 사무소와 자회사가 중요한 결정을 알아서 내리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 하지만 로히르는 이것이 참여와 성과를 높이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그는 전 직원에게 새로운 목표를 발표하고 전년도의 성취를 축하하는 2017년 연례회의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릴지 모른다고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 위태위태한 의존관계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국가의 정체성이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 최고의 가치다. 그동안 안정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중국이 자신감에 차서 세계의 리더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면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만큼 중요하면서도 불안한 관계도 없다. 또 한편으로 양국은 상호의존적이다. 미국은 매년 중국으로부터 거의 5000억 달러 상당의 저렴한 전자제품과 장난감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것을 수입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1조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흔한 표현처럼 두 나라의 관계는 ‘실패하기엔 너무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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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KOREA.COM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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