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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전략

아프리카, 창의력의 보고

아차 레케(Acha Leke) ,사프 예보아-아만콰(Saf Yeboah-Amankwah)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

창의력 보고

 

아프리카 혁신기업이 주는 교훈

 

아차 레케

맥킨지앤컴퍼니

아프리카사무소 대표

 

사프 예보아-아만콰

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파트너

 

 

IDEA IN BRIEF

 

상황

아프리카 시장에 다양한 문제가 있다. 인프라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안 되고 잠재적 직원이 양질의 공공교육을 받지 못했다.

 

가능성

걸림돌을 도리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고성장과 고수익을 기록한 기업이 수백 개다.

 

핵심

6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룩했다.

금융서비스, 인프라 개발, 제조, 식품 생산, 저가 소비재, 교육 등이다.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아프리카 기업은 몇이나 될까? 인터뷰 결과, 글로벌기업 오너와 간부 대부분이 100곳도 안 될 것이라 답했다. “아예 없다라고 답한 이도 적지 않다. 실제로는 400곳에 달한다. 심지어 해외 경쟁기업보다 평균적으로 성장이 빠르고 수익성도 뛰어나다.

 

많은 아프리카 기업이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맥킨지는 이 일부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기업의 고속성장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은 것을 발견했다. 바로 아프리카가 글로벌 혁신의 중요한 시험대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 사업모델 등이 아프리카에서 성공할 만큼 견실하고 비용 효율적이라면 해외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의미한다.

 

아프리카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가볍다는 주장이 아님을 밝힌다.(아프리카 기업이 부닥치는 난관은 아프리카 밖 신규시장 어디서나 겪을 만한 일이다.) 아프리카처럼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기업이 자체 공급망을 형성해야 하고 공교육이 미흡해 채용후보자에게 기초적인 기술부터 마인드셋 교육까지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난관이 오히려 가치 창출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앞으로 다루려고 한다.

 

맥킨지는 해외 기성기업과 신흥기업에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혁신 사례, 파트너사, 투자처를 찾을 때를 돕고자 혁신 유형을 6개로 분류해 다음 장에 기술했다. 6개 혁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기술이다. 아프리카만큼 디지털 혁신을 대거 시험하고 있는 지역이 없다. 이 디지털 혁신은 기업이 고질적 문제를 근절하고 약진을 도모하고자 할 때 추동력을 선사한다.

 

로테크·하이테크, 포용적 금융으로

 

신흥시장 금융환경은 척박하다. 금융서비스(예금대출) 접근성이 없는 개인이 20억 명, 기업은 2억 개다. 금융접근성이 있는 계층 상당수도 적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다.(‘금융소외계층 현황참고) 개발도상국만 이런 문제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14가구 중 1가구( 900만 가구)가 주로 신용이 낮다는 이유로 금융계좌를 보유할 수 없다. 금융접근성이 낮은 가구를 뜻하는언더뱅크드underbanked 2400만 가구에 달한다. 이런 사람들은 금융계좌가 있지만 제도권 금융기관의 혜택을 받지 못해 페이데이론payday loan같은 고금리 대출에 의존한다.

 

금융 소외가구를 돕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지속가능하고 이익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은 하이테크 해결책과 로테크 해결책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아프리카 기업은 하이테크와 로테크 대안 모두 선보인 모범 사례다. 2004년 케냐의 소규모 주택금융조합으로 시작한 에쿼티은행Equity Bank이 대표적이다. 2017년 기준 동아프리카 지역에 고객 1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과 세전 이익이 각각 50억 달러, 27000만 달러에 달한다. 초기 멤버이자 CEO인 제임스 므왕기James Mwangi는 에쿼티은행 설립 목적이금융접근성 결여라는 사회문제 해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므왕기 개인적 경험과도 관련이 깊다. 므왕기는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은행통장 하나 없었습니다라며가장 가까운 은행이 50km 떨어져 있는 데다 최소 예금액이 어머니 7년치 수입에 맞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많은 케냐인이 그랬던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매트리스 밑에 돈을 보관했다.

 

21세기 전후 기준 케냐 성인 은행계좌 보유율은 10명 중 1명 미만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에쿼티은행의 혁신적 시스템에 힘입어 3분의 2가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므왕기는저희 어머니 같은 사람의 니즈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출연하기 전에 에쿼티은행식모바일 뱅크가 등장했다. 랜드로버 뒷좌석 크기의 조그만 이동식 점포로 여러 마을을 돌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에쿼티은행이 이룩한 가장 유명한 혁신을 꼽으라면 단연에이전시 뱅크. 3만 개가 넘는 소매점에서 예금과 출금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에쿼티은행은 앞서 같은 로테크 혁신은 물론 하이테크 분야인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 기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설치된 전화선 수는 맨해튼 섬에도 못 미쳤다. 2016년 기준 휴대전화 연결망은 7억 개 이상으로 사실상 성인 1명당 연결망 1개가 할당됐다. 휴대전화로 인해 아프리카인의 삶이 바뀌었다. 현금 거래 대신 빠르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가 대세로 떠올랐다.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활동성 모바일 머니 계좌는 12200만 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아프리카, 모바일 머니 세계 1참고) 이에 에쿼티은행은 이동식 점포인모바일 뱅크에서 진짜모바일 뱅킹으로 나아가고자 2015년 에쿼텔 모바일 금융 앱을 선보였다. 현재 앱을 통해 현금 거래와 대출 서비스 등 대부분이 이뤄지면서 에쿼티은행 비용 효율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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