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글로벌 경영자 라운드테이블(52페이지) 세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토리 버치(토리 버치), 케빈 스니더(맥킨지), 낸시 맥킨스트리(볼터스 클루베), 아디 이그네이셔스(HBR), 척 로빈스(시스코) (제프 마사(메드트로닉)은 화면에 나오지 않음)
이 글을 쓰는 5월 초 현재, 저는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보스턴과 뉴욕과 세계 곳곳에 있는 제 동료들도 마찬가지고요.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으실 즈음엔, 우리는 ‘뉴 노멀’의 길을 한창 걷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어떤 사업 관행들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지, 또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말이죠. 물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임직원들이 업무를 언제 어디서 해야할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그보다 더 심오한 문제들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번창할 수 있을지 말이죠.
이번 호에 실린 아티클들은 거대한 차원의 전략적 질문들과 작은 차원의 인간적인 질문들을 나란히 다루고 있습니다. ‘미래에서 배우기’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최신 버전을 설명합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의 장기 계획을 세우는 법에 초점을 두고 말이죠. ‘경영자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위기 관리와 미래를 위한 재창조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해 다섯 명의 경영자가 견해를 나눕니다. ‘팀의 치유를 돕는 법’에서는 상실의 슬픔과 위로라는 주제를 살펴보는데요,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초기 저희 웹사이트에 올라왔던 에세이에서 비롯된 글입니다. 독자분들이 그 에세이에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시는 걸 보면서, 저희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현재 사람들이 겪는 일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꼭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지 않았다 해도 말이죠. ‘트라우마 이후의 성장’은 우리 대부분에게서 슬픔의 감정이 지나간 후를 다룹니다. 재난의 여파 속에서 놀랄 만한 힘을 보여주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조직 차원에서도, 회복탄력성은 앞으로 우리가 이 위기를 지나고 미래로 향해 나가는 데 필수적인 자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