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챗GPT의 방대한 아이디어 창출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 아이디어들은 과연 좋은 것일까? 최근 실험에서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제에 참여한 팀이 AI의 도움을 얻었는데 일부는 그 성과가 저조했다. 연구자 중 한 명이자 리더십 개발 회사인 지오랩GeoLab의 CEO인 키안 고하르Kian Gohar는 기술을 탓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생성형 AI와 문제 해결 및 창의적 프로세스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는 직원과 관리자가 도구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게 만들고, 때로는 AI 도움 없이 진행했을 때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고하르와 동료 연구원인 스탠퍼드대 제러미 유틀리Jeremy Utley는 유럽 기업 2개와 미국 기업 2개 등 총 4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각 회사에서 최대 60명의 직원을 소규모 팀으로 구성해 사내교육 자원을 개발하는 방법이나 특정 제품의 B2B 판매를 확대하는 방법 등 회사가 직면한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책을 고안하도록 요청했다. 각 회사에서 일부 팀(대조군)은 AI 도움 없이 문제에 접근했고, 다른 팀(실험군)은 오픈소스 버전의 챗GPT를 활용하도록 했다. 모든 팀은 문제에 대한 짧은 발표를 듣고 세부 정보가 적힌 문서를 받았다.
각 팀은 연구진이 정한 구조에 따라 90분 동안 잠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야 했다. 직원들은 먼저 개별적으로 작업한 다음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갖고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실험군의 팀들은 두 아이디어 도출 단계 모두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었고, 문서에 있는 자료를 입력해 문제에 대한 툴을 익히도록 권장받았다. 연습이 끝나고 각 팀은 아이디어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