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플레이페어의 저서는 하버드 경영대학 도서관의 크레스 경제경영 컬렉션(Kress Collection of Business and Economics) 소장 자료다. www.library.hbs.edu/hc/
옛날 옛적, 꺾은선그래프도 막대그래프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1786년, 스코틀랜드의 공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윌리엄 플레이페어(William Playfair)가 최초로 44개의 그래프를 발표했다. 그는 18세기 영국의 무역과 부채를 폭넓게 검토하는 자신의 저서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업 추이를 설명하는 데 이 그래프들을 활용했다. 당시엔 자료를 표로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 극적인 변화였던 셈이다.
플레이페어는 정보를 정확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간편하게 전달하기를 원했다. 그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사소한 부분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다. 이런 도표들이 성가시고 피곤하게 세부 사항을 점검하는 수고를 덜어 주고 정보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플레이페어는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라는 분야가 지금처럼 발전하는 데 더 없이 중대한 공헌을 했으나 정작 자신은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그는 수년간 영국과 프랑스에서 이따금씩 미심쩍은 사업건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자신의 그래프가 대중화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가난에 시달리다가 1823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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