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E
세계화 수준, 생각보다는 미흡하다
국가별 세계화 정도와 세계를 연결하는 흐름을 분석한 DHL 글로벌 연대 지수 2014DHL Global Connectedness Index 2014는 현재 우리가 금융위기 직전 세계화가 정점에 달했던 2007년 수준만큼 긴밀하게 연계돼 있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지수는 무역, 자본, 인력, 정보의 흐름으로부터 산출되며, 우리가 세계 시민으로서 서로 어느 정도로 연결돼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런 흐름들은 깊이와 넓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측정된다. 깊이는 국가간에 이뤄지는 활동의 양을 나타내고, 넓이는 지리적 분포를 반영한다. 예를 들면 바하마의 관광산업은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에 깊이 점수는 높지만, 방문객들 대부분이 미국 한 나라에서 오는 경우인지라 넓이 측면의 점수는 낮다.
이 지수는 깊이와 넓이를 종합해 각국의 연결도를 산출하고 전 세계 차원의 연결도도 추적한다.
많은 선도 국가들이 후퇴했다
2013년 현재 연결도가 가장 높은 26개 국가들 중 절반이 2007년 이래로 연결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나라의 경우에는 감소폭이 매우 컸다. 교역은 금융위기와 경기불황 때문에 크게 감소했다. 자본의 흐름은 타국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 수와 같이 거의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 정보의 흐름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원래 낮은 기준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인터넷 트래픽은 지금도 전체의 20%에 미치지 못하며, 전화 통화량의 경우는 5%도 되지 않는다.
깊이 점수는 상승세, 넓이 점수는 하락세
지구 전체로 볼 때 경기불황 이후로 흐름의 양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히지만 지리적 분포 측면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 때문에 그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