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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혁신

극심한 디커플링 시대가 온다

매거진
2015. 6월호

생산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2의 기계 시대> 두 저자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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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요즘에는 심지어 자동차도 스스로 주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가 과연 비즈니스와 일자리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나중에도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가 남아 있을까? 앞으로는 저숙련 노동력으로 해결 가능한 업무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역량을 필요로 하는 업무까지도 기계가 도맡게 될까? 사람과 기계가 나란히 일하게 된다면 의사결정은 누가 하게 될까? 이는 모두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 형태를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기업과 각 산업 분야, 나아가 여러 국가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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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브린욜프슨

(Erik Brynjolf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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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맥아피

(Andrew McAfee)

 

 

기술적 진보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지만 그와 함께 새로운 문제들도 발생시킨다. MIT대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가 한 말이다. 두 사람은 수년에 걸쳐 기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두 사람이 가장 최근에 집필한 책 <2의 기계 시대: 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된다>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이 책이 출간된 2014년 이래 두 사람은 한 가지 문제를 놓고 씨름해왔다. 두 학자조차 당혹스럽게 만드는 심대한 차원의 문제다. 그건 바로 디지털 혁신은 왜 미국인의 평균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데 한몫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많던 중산층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HBR 편집자인 에이미 번스타인과 편집위원인 애넌드 라만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린욜프슨과 맥아피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신 데이터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산업혁명과 비교할 때 디지털 기술은 승자독식 구도의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브린욜프슨과 맥아피 교수 역시 기술이 맹렬한 기세로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계의 역동성은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정책적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기술이 지닌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단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설 때라는 것이다.

 

HBR: 두 분이 지금껏 해온 연구는 디지털 기술이 이뤄낸 진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술적 진보와 관련한 문제들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셨는데요. 어떤 점이 그렇게 염려되시나요?

맥아피: 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요.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기간에 증기기관과 그와 관련된 기술들이 인간의 근력을 대신했던 것처럼 말이죠.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많은 한계들을 빠르게 극복하고, 전례 없는 속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대단히 큰 변화지요. 하지만 그 변화가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는 확실치가 않아요.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래 산업혁명을 부채질하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소요됐던 것처럼 디지털 기술을 개선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컴퓨터와 로봇은 계속 진화할 것이고 새로운 일들을 놀라운 속도로 배워나갈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날 제2의 기계 시대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변곡점에 있다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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