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비관론자들을 입다물게 하고 자신의 모든 커리어 단계에서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법
오늘날 조직의 경영진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얼마나 과소대표돼 있는지를 보면, 이들이 경영진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잃기 쉽다. 흑인 대졸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전체 관리자 중 흑인은 8%, CEO는 4%가 채 되지 않는다. 포천 500대 기업 CEO 가운데 흑인은 2002년 1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금은 겨우 3명으로 줄었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리더들을 만났다. 이들은 과소평가되고, 덜 인정받고, 가진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나가고, 놀라운 성공을 이뤄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리는 연구를 통해 구조적 차별 속에서 이루는 성공이 보통 자신의 잠재력을 긍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성장능력을 굳게 믿는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에 투자하고, 자신만의 강점에 집중하고, 자신의 핵심 가치관과 리더십 목표에 맞는 성공과 성취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굴하는 등 신념을 반영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 아티클에서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와 설문조사, 흑인 리더십과 직업 진로에 대한 연구분석 결과에서 도출한 자기긍정 진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기긍정을 실천하면 건강한 자기정체감을 기르고, 부정적 고정관념이나 공개 차별과 같은 정체성 위협이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HBR의 이번 호 빅아이디어 아티클 시리즈 ‘흑인 리더 키우기’를 위해 우리는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리더로서의 권위나 전문성을 의심받을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투할 때, 인종문제를 개선하는 길을 닦으려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마주치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자기긍정 진술을 고안했다. 우리는 이 진술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커리어 단계에 있는 약 150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런 자기 긍정이 사람들의 경험, 두려움, 성공을 실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B 독자들에게도 어떤 진술이 자신의 직장 경험에 비춰볼 때 가장 공감되는지 물었다.
이런 자기긍정 진술이 당신의 놀라운 잠재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리더로서의 권위가 도전받거나, 자신이 앞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거나, 절충을 통해 얻은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 때 도움되기를 바란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직장, 업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데 이 진술들이 도움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