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LIFE’S WORK

에르노 루빅^{Ernő Rubik}

학생들에게 3차원 입체물을 이해시키고 싶었던 건축학 교수 루빅이 만든 ‘루빅스 큐브’는 1980년, 전 세계적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이후 몇 세대에 걸쳐 아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3억5000만 개 이상이 팔린 루빅스 큐브는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으로 꼽힌다. 오늘날, 루빅의 회사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공계(STEM) 교육과 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첫 저서인 이 최근 출간됐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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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교수님 커리어에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루빅: 사람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 해낸 일에 영감을 받아요. 문학, 예술, 공학을 좋아하고 그런 분야에서 이뤄진 성취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인물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결과물들이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제가 얻은 명성이라는 게 있다면 저 개인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큐브와 큐브가 담고 있는 아이디어 때문이었으면 해요.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한 조건은 뭘까요?

지식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능력을 파악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도록 이끄는 게 더 중요해요. 학습은 지식의 축적이 아닙니다. 처음 맞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거죠.

어떻게 루빅스 큐브를 발명하셨나요?

전 기하학, 건축, 3D 작업에 관심이 있었고 3D 변환을 설명할 도구를 고안하다가 큐브를 찾아냈어요. ‘발명’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요.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것을 찾은 거니까요.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이 돌멩이만 보는 길 위에서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아보세요. 물론 보석으로 깎아내려면 인내심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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