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정식으로 풋볼을 시작했다. 졸업반에 올라가서는 주 대표 리시버였고 대학 몇 군데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패스 위주의 팀을 선택했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985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포티나이너스에서 슈퍼볼 3번 우승, 프로볼1 13번 출전을 기록했고, 수십 개의 리그 기록을 세웠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자선사업을 후원하며 천연 에너지드링크 회사를 설립했다.
HBR: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풋볼을 잘하게 됐죠?
라이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을 뿐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일종의 직업의식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벽돌공이었는데 여름이 되면 일터로 절 데려가곤 했죠. 우린 아침 7시쯤 시작해서 온종일 힘들게 일했어요. 그러고 나서 아버지가 저를 연습장에 데려다 줬고, 2시간 연습이 끝나면 8km를 뛰어서 집까지 갔어요.
NFL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증명했나요?
첫 시즌에는 저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역효과가 났어요. 공을 떨어뜨렸고, 언론이 절 비난했고, 팬들은 야유를 보냈죠. 빌 월시2가 왜 저런 선수를 뽑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았고요. 그래서 한 발 물러나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자, 라이스, 너는 공을 잡을 줄 알아. 뛸 줄도 알지. 여기 있을 자격이 있어. 그래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월시 감독님의 지도가 있었고, 조 몬태나, 드와이트 클라크, 프레디 솔로몬, 로니 로트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적응하는 걸 도와줬어요. 다들 그랬죠. “넌 역대 최고의 리시버가 될 거야. 연습하는 걸 보면 알아. 계속 열심히 해. 일요일, 월요일3, 플레이오프, 슈퍼볼에서 그걸 보여줘.”
다들 기대가 컸군요. 어떻게 반응했나요?
더 열심히 훈련했죠. 맨 먼저 필드에 나가서 마지막까지 있었어요. 기준이 된 거죠. 실패의 공포가 몇 년이나 저를 압박했어요. 가족과 제 고향인 미시시피 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팬, 팀 동료, 코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만심을 갖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몰아붙였죠.
스스로의 실수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최선을 다했는데도 팀이 패배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