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딸로 태어난 아던은 공공서비스에 관심을 가졌지만 뉴질랜드 정치가 보여주는 ‘피의 스포츠’에 대한 경계심을 품으며 자랐다. 결국 용기를 내 의회에 들어갔고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했으며 최종적으로 총리직에 도전했다. 2017~2023년까지 그는 광우병 확산과 대규모 총기 사건, 홍수, 산불,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며 나라를 이끌었다. 그가 <A Different Kind of Power>라는 회고록을 썼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
“우리는 항상 모든 일에 해답을 내놔야 그 리더의 리더십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식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할 때 신뢰가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HBR:불확실하고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분석하고 행동 방안을 결정하시나요?
아던: 바로 그 부분이 제가 리더십의 특성 중 하나로 보였던 ‘사기꾼 증후군’ 또는 ‘남녀 간 자신감 격차’에 해당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를 약점으로 여겼지만 실제로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건 문제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었죠. 저는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읽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 다음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단순히 우리가 내린 결정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려한 선택지들도 공개적으로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왜 그 결론에 이르렀는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신뢰와 자신감을 구축하는 도구로 작용했습니다.
정치인들은 특히 위기 상황에서 끊임없이 비판을 받곤 하는데요, 어떻게 견딜 수 있었나요?
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느끼고 싶은 것을 느끼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바로 공감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리더들에게서 더 많이 보고 싶은 특성 아닌가요? 비판 또는 피드백 루프는 우리가 결정을 다시 검토하고 문제에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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