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 뒤플로가 2019년 노벨경제학상(마이클 크레이머 및 연구 파트너이자 남편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공동 수상)을 받았을 때, 그는 이 영예를 안은 두 번째 여성이자 46세 나이로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세 사람은 무작위 대조실험을 통해 빈곤 감소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아이디어를 대중화했다. MIT 교수인 뒤플로는 빈곤행동연구소(J-Pal)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소장이며 최근 개정판이 나온 <Poor Economics>의 공동 저자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
“저는 어떤 정책이 효과적이고 어떤 정책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도구와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커리어를 바쳐 왔습니다.”
HBR: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뒤플로:오랫동안 원하지 않던 길이었어요. 여덟, 아홉 살 즈음 가난을 매우 절실히 느꼈는데, 어머니가 전쟁 피해 아동을 돕는 비정부기구에서 자원봉사하는 소아과의사였기 때문이에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싶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어요. 모범생의 길을 걷다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님이 유용할 것이라고 권유해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죠. 당시만 해도 그다지 관련성이 있거나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대학 4학년 때,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한창이던 러시아에서 1년간 조교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경제학자들이 중앙은행과 재무부, 민영화 담당 부처 등 곳곳에서 자문을 하고 있었죠. 그곳에서 이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인지 확인했습니다. ‘아, 경제학자들이 하는 일은 바로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했죠. 학자로 활동할 수 있겠구나, 정치인보다 내 성격에 더 잘 맞으면서도 동시에 세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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