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ity
창의력 높이려면 일이 술술 풀려도 휴식하라
잭슨 루, 모듀프 아키놀라, 말리아 메이슨
금요일 오후 퇴근 직전에 난데없이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두 가지 문제가 주어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 시간의 절반은 1번 문제, 나머지 절반은 2번 문제를 고민하는 데 쓴다.
• 미리 일정 간격(예: 문제 하나당 5분씩)을 정해놓고 1, 2번 문제를 번갈아 가며 고민한다.
• 적당히 알아서 시계를 보며 두 문제를 번갈아 고민한다.
만약 세 번째 항목을 선택했다면 우리가 위와 같은 질문을 제시했을 때 수백 명의 사람들과 같은 답을 고른 셈이다. 세 번째는 최대한의 자율권과 융통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어느 한 문제를 풀다 막히면 언제든 다른 문제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는 형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경우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 <조직행동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3월호에 게재된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전에 시간 간격을 정해놓고 두 문제 사이를 오갈 경우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할 확률이 가장 높아진다.
그렇다면 왜 대다수 참가자들의 선택처럼 자기 마음대로 하는 방식이 가장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할까? 그 이유는 창의성을 요하는 문제를 접했을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종종 막다른 골목에 갇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종종 비효율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언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지를 판단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두 문제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순환하면 생각을 재정비하며 두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했던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눈 다음 무작위로 세 방식 중 하나씩을 지정해 따르도록 했다. 그랬더니 일정 간격으로 두 문제를 순환하는 방식을 따른 그룹이 나머지 두 그룹, 즉 반반씩 시간을 나누거나 아무렇게나 편한 대로 시간을 소비한 참가자들보다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화creative ideation에 좀 더 초점을 두기로 하고 새로운 실험을 고안했다. 우리는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제시한 다음, 일정 간격으로 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이 브레인스토밍과 같이 창의력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다른 업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관찰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세 가지 방식을 참가자들에게 무작위 배정한 다음, 전혀 다른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보도록 했다. 첫 번째 연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두 과제 사이를 오가면 가장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일정 간격으로 두 과제를 순환한 참가자들에게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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