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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인사조직

우리는 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가

매거진
2021.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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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esis

우리는 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가
장점과 단점 비교하기


코로나19로 인한 직장폐쇄로 재택근무를 한 지 거의 1년이 돼 가는 지금, 하루하루가 똑같이 흘러간다. 나는 오전 7시즈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고, 임시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운동까지 하면 밤에는 녹초가 돼 침대에 드러눕는다. 원래도 흐릿했던 일과 삶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졌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처럼, 이것은 재택근무라기보다 일의 생활화다.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 업무와 집안일을 모두 더 많이 처리하고 있다고 느낀다. 어떤 일을 언제 할지 유연하게 결정할 수도 있다. 퇴근했을 시간인 저녁에 이메일을 확인하기도 하고, 일과 중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팬데믹 사태 이전에도 재택근무가 증가 추세였던 데는 이유가 있고, 이제는 조직도 개인도 재택근무에 전에 없이 익숙해진 듯하다. 2020년 9월, 비영리 비즈니스 연구 조직인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가 미국 대기업 인사 관련 임원 330명 이상을 설문한 결과, 3분의 1은 2021년 봄 이후에도 직원 4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6%는 100%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을 고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는가?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나타나는 단점들, 즉 권태와 사회적 고립과 번아웃도 무시할 수 없다. 202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료들과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은 협업과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고독감이 높아지며 24시간 일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제일 걱정한다. 재택근무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측정하긴 어렵지만 창조성, 혁신, 팀워크, 신뢰, 공감 같은 가치들을 희생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재택근무의 현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권의 책이 있다. 장단점을 분석하고, 지켜야 할 사항들을 제안하며, 코로나 시대의 변화 중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예측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긍정적인 면을 가상 세계에서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까? 과거와 같은 비효율성과 스트레스 요인 없이 다시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다가올 미래에는 직장이 ‘장소’라기보다는 ‘개념’에 가까워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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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담당 임원 캐런 만지아는 에서 상시 재택근무도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고 주장한다. 다만,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 “부엌에 쌓여 있는 감자칩이나 도넛처럼, 업무가 항상 내 손 닿는 곳에 있다. 하지만 계속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는 건 상식이다.”

바람직한 재택근무를 하려면? 저자는 자기만의 규칙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일과 삶을 분리하라고 제안한다. 이불에서 빠져나와 바로 컴퓨터에 접속하는 대신, 일반적인 아침 루틴(운동, 반려견 산책, 아침 먹기)을 따르자. 시간을 신중하게 써야 한다. 잠깐 음악을 듣거나, 일기를 쓰거나, 골목 산책을 하면서 ‘잠시 멈춤’의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재택근무의 타임워프(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어느새 하루가 다 가 버렸다든가)를 미연에 방지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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