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는 직원들이 자신을 평가한 상향 피드백upward feedback 보고서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점수를 받게 됐는지 의문이 들었다. 올해의 관리자로 뽑힌 적이 있을 정도로 베테랑인 자신이 어떻게 이런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그동안 관리자 역할이 즐거웠다. 그런데 이제 만사가 통제를 벗어난 느낌이다. 광범위한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디지털화, 애자일 방법론의 등장, 가장 최근에는 원격근무로의 전환 등으로 제니퍼의 업무는 끊임없이 변했다. 그녀는 항상 한 걸음 뒤처진 느낌에 시달린다.
내용 요약
문제
관리자는 조직의 생명선이다. 최근 수십 년간 업무 현장이 변화하면서 관리자들은 새로운 책임을 부여받고, 새로운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관리자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의 생산성, 직원 웰빙, 브랜드 명성에 나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현실
변화는 3가지 차원에서 나타났다. 1.권력: 팀에서 대접받을 생각을 버리고 팀이 어떻게 성공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2.역량: 업무를 감독하는 게 아니라 코치해야 한다. 3.구조: 더 유연한 환경에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나아갈 길
관리자들의 적응을 도울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 이 글에 등장하는 세 곳의 기업은 관리자의 역할을 신중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바꿔 21세기형 업무가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켰다.
고작 지난 몇 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그녀 위의 경영진 층이 없어졌고 그로 인해 팀 규모는 2배로 커졌다. 그리고 팀원의 절반은 이제 다른 관리자가 이끄는 프로젝트팀에서 일한다. 프로젝트팀에서는 여러 부서가 함께 일한다. 예전에 그녀가 팀원들과 진행 상황을 검토할 때는 그녀의 사무실에서 같이 모였다. 그런데 이제는 사무실 자체가 없다. 사람들의 안부를 알려면 일부러 스탠드업 미팅에 참여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그녀는 본인이 상사가 아니라 방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책임에는 변한 게 없다. 업무 피드백 제공, 연봉 조정, 고용과 해고, 경력 논의 등 해야할 일은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