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오나 테일러, 조지 플로이드 등 너무나 많은 흑인 사망사건과 뒤따른 항의 시위로 미 기업 경영진에게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을 근절하고 자신이 이끄는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해야 한다는 급박한 과제가 떨어졌다.
기회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수렁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으면서 기업 리더로서 직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다시 생각할 기회가 한시적이나마 생겼다.
대응 전략
리더는 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직원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 노력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고위임원들의 지지를 얻어 새 사내문화를 조성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를 위한 기존의 활동을 기록해 그동안의 진척상황을 측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액션러닝 팀’을 만들어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논의해야 한다.
1967년 4월 14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당시 미 도시를 휩쓸던 인종차별과 폭력을 거론한 연설 ‘또 다른 미국The Other America’에서 깊은 통찰을 보여줬다. 그는 “폭동은 목소리를 잃은 자들의 언어”라며 청중이 “미국이 듣지 못한 목소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했다. 아흐마우드 알버리, 브레오나 테일러, 조지 플로이드 등 2020년 일련의 흑인 살인사건과 이에 따른 항의 시위의 물결 이후,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 기업이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우리 회사가 듣지 못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