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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인사조직

리더가 무심코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5가지 경우

매거진
2020. 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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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말라.

스트레스와 불안은 기업에 만연한 문제이며 임직원들의 사기, 웰빙, 생산성 저하에 일조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지난 수십 년간 계속 나왔다. 불안은 직업과 무관한 이슈를 비롯해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원인 중에 직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리더십 부족이다.

관리자와 리더는 직원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말, 기분, 행동은 팀의 신체적, 정신적 웰빙에 큰 영향을 준다. 게다가 직급이 높은 리더일수록 긍정적이로든 부정적으로든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안타깝게도 자신에게 이런 힘이 있음을 아는 리더는 거의 없다. 그리고 많은 리더가 자신의 리더십 스킬을 과신하는 바람에, 자신이 인지한 능력과 실제 능력 사이에 큰 간극이 생긴다. 이는 상사가 선의로 하는 행동이 뜻하지 않게 직원들의 불안을 높이고, 상사의 행동을 교정하고 개선할 여지가 제한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애초에 자신이 효과적인 리더라고 믿는 사람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연 수긍할까?

이런 이유로 리더는 자신의 행동과 소통방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많은 직원들이 두려운 상황 속에서 리더가 길잡이가 돼 주고, 명확성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무엇보다도 희망과 낙관을 잃지 않을 이유를 알려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관리자나 리더라면 당신의 말, 행동, 기분, 표현 등의 품행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몇 가지 심리학적 핵심 교훈을 내면화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자신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타인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여러 행동 패턴 중에서도 다섯 가지가 유독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다섯 가지 패턴을 알아챌 수 있으면 더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부정적 언어 사용. 우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신호로 두 손의 움직임, 얼굴 표정 등 비언어적 소통방식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하는 말이 느낌과 생각을 더 많이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텍스트 분석과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성장이 보여주듯이, 우리가 우리 자신과 기분, 기질을 표현하기 위해 고르는 단어의 종류와 사용 빈도 사이에는 체계적이고 강력한 연관성이 존재한다.

이는 당신이 냉철하게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순간조차, 당신이 말하는 방식과 선택하는 언어 표현이 의도와 상관없이 당신의 정서와 정신 상태를 전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리더의 말이 글로 전달될 때 정서적으로 훨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들은 중요한 메시지를 거듭 읽고 그 메시지가 담은 정서를 내면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언어를 통해 뜻하지 않게 불안을 자극하는 일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정적인 단어(‘끔찍한’ ‘충격적인’ ‘위험한’ 같은 표현과 ‘도전을 요하는’ ‘문제적인’ ‘바람직하지 않은’ 같은 완곡한 표현)의 사용을 삼가는 것이다. 사실 부정적인 단어인지를 판단하는 단 하나의 기준은, 그 단어가 듣는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키는지 아닌지다. 즉, 그 단어가 청자의 불안, 걱정, 염려를 강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설령 동일한 상황에 처한 두 명의 리더가 동일한 상황을 묘사하더라도 ‘사망자 수’ ‘사망률’ ‘불황’ 같은 말을 할 때와 ‘희망’ ‘개선’ ‘터널 끝의 빛’ 같은 말을 할 때 대중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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