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리더십

안과 밖에 누가 있습니까?

매거진
2023. 11-12월호
많은 이들이 조직 내 ‘사일로’ 현상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부서 간 장벽이 높아 다른 부서와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부서 이기주의가 심해 협업을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성과를 떨어뜨리는 것 등이 사일로 현상으로 빚어지는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서 간 경계가 아예 없는 극단적인 형태의 ‘열린 조직’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소셜 네트워크 분야의 석학인 데이먼 센톨라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의 연구가 이를 잘 보여주는데요, 그는 2015년 논문에서 모든 그룹의 경계가 허물어지면 오히려 정보의 확산이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느 정도의 경계로 구분된 집단들이 형성돼 있을 때 네트워크 안에서 유용한 정보와 복잡한 아이디어, 새로운 기회들이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사람들은 낯선 이들과 교류를 많이 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이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구성원들이 복잡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그룹의 경계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약한 유대와 강한 유대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스탠퍼드대 사회학자인 마크 그라노베터의 연구에서 비롯된 ‘약한 유대 관계’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구직할 때 강한 유대 관계에 있는 친밀한 사람들보다는 어쩌다 한번 연락하고 지내는 정도의 약한 유대 관계 인맥으로부터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실험결과를 통해 그는 약한 유대 관계를 풍성하게 갖고 있으면 정보의 공유와 확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죠.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관련 매거진

아티클이 실린 매거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23.11-12월호 Storytelling That Drives Bold Change 25,000원 22,500원

아티클 PDF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23.11-12월호 안과 밖에 누가 있습니까? 5,000원
  • ※ 아티클 PDF 구매는 월별 제공되는 PDF 다운로드 권한을 모두 사용하신 1년 또는 월 자동결제 서비스 구독자에 한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 ※ 아티클 PDF 다운로드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HBR Korea 서비스 구독을 신청하세요!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