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리더십 & 운영관리

미지의 영역으로 팀을 이끌려면..

매거진
2014. 12월호

혁신을 실험대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여라.

 

img_20141201_84_1

Artwork Berndnaut Smilde, Unflattened 2012, photomural, prism, light, 200 x 30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Ronchini Gallery

 

주목할 만한 혁신을 이룬 리더들에게 전통적인 경영 방식, 가령 대표적인 MBA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상당히 격한 반응을 듣게 된다. 페이팔, 테슬라, 스페이스X의 공동 창립자인 엘론 머스크는우리 계열사들은 MBA 학위 때문이 아니라 MBA 학위에도 불구하고 채용한다는 입장입니다라고 말한다.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의 공동 창업자인 스코트 쿡은 이런 대답을 내놓는다. “MBA 졸업자들이 회사에 들어오면 처음부터 다시 훈련해야 합니다. 그들이 배운 건 회사의 혁신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될 테니까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대체 그 이유가 뭘까?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상당한 주가 프리미엄을 누려온 기업들을 선별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이 문제를 파고들어왔다. 그리고 그런 기업들이 수차례 성공을 거듭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운 좋게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위험을 낮춘 결과임을 알게 됐다.

 

성공한 기업들은 지난 50여 년에 걸쳐 발전돼온 수많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그런 과정을 구축해왔다. 그중 몇 가지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테드 레비트 하버드대 교수는 진정한 사업 기회와 제품의 목적을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통찰을 제시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사람들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작업을 했다. 제프리 다이어와 할 그리거슨,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같은 학자들은 혁신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데 사용하는 전문 기술에 대해 조사했다. ‘디자인 싱킹으로 알려진 IDEO의 접근법은 고객과의 공감을 발전시키고 이질적인 영역에서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융합하는 방법이다. 스티브 블랭크와 에릭 리스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일련의 실험을 통해서 제품의 가능성을 검증하는린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언 맥밀런과 리타 맥그레스의검증-학습접근법은 유망한 제품과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성공할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이런 아이디어들을 조합해 성공적인 혁신가들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혁신을 생각하고 발전시키고 검증하며 제품을 출시하는 데 이용할 수 있도록 실행과정을 정리했다. (‘혁신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참조.)

 

다른 효과적인 기업 활동과 마찬가지로 우리가혁신가의 방법이라고 부르는 이 과정은 훈련과 인내, 헌신적이며 효과적인 리더십을 요구한다. 그러나 머스크나 쿡과 같은 혁신가들이 지적하듯이 이 방식은 우리 대부분이 아직 익히지 못한 기술과 방법을 요하는 전혀 다른 형태의 리더십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그런 기술들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특별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찰을 제시하려 한다.

 

Idea in Brief

문제점

본질적으로 혁신은 발견의 과정이며 핵심 사업과는 다른 접근방식의 리더십을 요구한다.

해결책

뛰어난 혁신 리더는 명령이 아닌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일한다. 즉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지며, 최종 목표를 찾기보다는 혁신 팀을 위해 미지의 영역으로 가는 길을 내고, 적당한 시간과 적절한 제한, 적합한 도구를 사람들에게 부여한다.

함의

혁신 리더들은 특별한 것을 창조하는 우월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경쟁자들보다 실수로부터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더 일관성 있게 배울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감으로써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창조할 수 있다.

 

VIDEO혁신을 위해 새로운 경영 방식이 필요한 이유에 관한 나단 퍼의 인터뷰를 보려면

hbr.org의 본 기사를 참조하라.

 

비전을 명령하지 말라-원대한 도전을 장려하라

거대한 혁신에 도전하는 리더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릴지 모른다. 주머니에 1000곡의 노래를 담고 다닐 수 있는 아이디어로 자신의 팀원들을 자극했던 그런 이야기 말이다.

 

우리가 여기서 말하려는 건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리더들이 하듯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정하는 식의 비전 수립에 대해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두 가지 접근법에는 모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한 다음 그에 따라 조직을 이끄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사실 혁신은 발견의 과정이다. 따라서 혁신을 주도하는 이는 시작과 동시에 결론으로 건너뛸 지름길을 찾기보다는 사람들이 혁신의 경로를 제대로 밟도록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혁신을 이끌기 위해서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될 필요도 없고 미래를 예측하려 들 필요도 없다. 그보다는, 혁신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정신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관련 매거진

아티클이 실린 매거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14.12월호 혁신하라 단시간에 저비용으로 스마트하게 17,000원 15,300원

아티클 PDF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14.12월호 미지의 영역으로 팀을 이끌려면.. 5,000원
  • ※ 아티클 PDF 구매는 월별 제공되는 PDF 다운로드 권한을 모두 사용하신 1년 또는 월 자동결제 서비스 구독자에 한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 ※ 아티클 PDF 다운로드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HBR Korea 서비스 구독을 신청하세요!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