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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월호 혁신하라 단시간에 저비용으로 스마트하게

대부분의 기업들은 혁신을 위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책정하지 못한다. 엄청난 예산 없이도 실험으로 검증된 스마트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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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Editor

  • 초고속 혁신

    ‘Innovate or die(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문구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한 말로 유명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만드는 데 일조했을 것입니다. 어디서 유래했든 이 말에 담긴 ‘한발 앞서 변화하지 않으면 끝장이다’라는 정서는 이제 보편적입니다.
  • Editor’s Pick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만들지만 고민했습니다. 이른바 구권력 모델입니다. 인터넷으로 촉발된 신권력은 이와 다르다는 분석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소비자에게 지갑을 열라고 강요하기보다 ‘참여’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참여를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삼습니다. 구권력 모델의 언론사는 내부 콘텐츠 제작 인력이 열심히 만든 제품을 사라고 요구합니다. 신권력 모델의 언론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 콘텐츠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구권력 모델의 금융회사는 돈을 맡기면 알아서 굴려주겠다고 하지만 신권력 모델의 금융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의사결정을 하게 합니다. 권력의 관점에서 분석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Spotlight

  • 미지의 영역으로 팀을 이끌려면..

    주목할 만한 혁신을 이룬 리더들에게 전통적인 경영 방식, 가령 대표적인 MBA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상당히 격한 반응을 듣게 된다. 페이팔, 테슬라, 스페이스X의 공동 창립자인 엘론 머스크는 “우리 계열사들은 MBA 학위 때문이 아니라 MBA 학위에도 불구하고 채용한다는 입장입니다”라고 말한다.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의 공동 창업자인 스코트 쿡은 이런 대답을 내놓는다. “MBA 졸업자들이 회사에 들어오면 처음부터 다시 훈련해야 합니다. 그들이 배운 건 회사의 혁신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될 테니까요.”
  • “당신은 ‘혁신 리더’인가?”

    먼저 비전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숙지해야 하는 것은 전통적인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문제라는 주장이 훨씬 더 많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것은 마치 비전을 외워서 받아 적게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90일 안에 혁신엔진 구축하기

    사실상 모든 회사는 혁신을 한다.하지만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혁신을 해나가는 회사는 드물다. 너무나 많은 조직에서 획기적 발전은 뜻하지 않게 이뤄진다. 성공적인 혁신은 대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발전 경로를 따른다. 또 개인의 영웅적 행동이나 극적인 우연이 작용하는 식의 행운을 필요로 한다.
  • 혁신을 향한 부단한 실험의 미학

    애플 출신의 론 존슨은 2011년 미국 유명 백화점 체인 J.C. 페니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자마자 과감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각종 쿠폰과 재고 할인 판매대를 없애는 대신 유명 브랜드 부티크들로 매장을 가득 채우고 첨단기술을 동원해 출납원과 금전 등록기, 계산대도 모두 치웠다. 하지만 존슨이 합류한 지 불과 17개월 만에 페니백화점은 매출이 뚝 떨어지고 손실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존슨 자신도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이후 페니백화점은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Feature

  • 바보 같은 집단을 현명하게 만드는 법

    이 속담이 옳다면 한 명보다 두 명이, 세 명보다 네 명이 내린 결정이 당연히 더 나을 것이다. 100명, 1000명을 모을 수 있다면 물론 더 좋다. 집단 의사결정에 대한 보편적 믿음은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집단 지성의 초창기 지지자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집단 의사결정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으면 각자가 지닌 선량함과 도덕적 신중함을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
  • 경영지원 부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한편으로는 리스크 관리나 준법 감시 같은 영역을 담당하는 새로운 부서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 연구 팀이 북미와 유럽 지역 761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콜리스David Collis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이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전사적 경영지원 부서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반대로 부서 수가 줄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
  • 우수한 직장 여성에 관한 착각

    20년 넘게 전문직 여성을 분석한 연구자로서, 우리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는 여성 커리어, 직장과 가정 생활 간의 갈등, 고위직에서의 성별 격차gender gap 논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다. 이런 문제가 공론화된 데는 2012년 <애틀랜틱>에 게재된 앤 마리 슬로터Anne-Marie Slaughter의 논문 ‘아직도 여성이 다 가질 수 없는 이유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와 셰릴 샌드버그의 저서 <린 인>이 결정적이었다. 이 두 건의 연구로 격렬한 공개토론의 불씨가 타올랐다.
  • “군중론?” 신권력 이해하기

    우리 모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권력이동’을 체감하고 있다. 정치적 시위가 증가하고, 민주주의의 대표성과 지배구조가 위기를 맞았으며, 신흥기업들이 전통적인 산업의 패러다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권력 이동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지나치게 미화되거나 아니면 심각하게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Idea Watch

  • 최고인사책임자(CHRO)가 훌륭한 CEO감인 이유

    지난 수십 년간 기업의 인사팀은 급여나 복리후생제도 관리 같은 일반적인 관리 업무에 주력하고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지원 부서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엘리 필러Elli Filler는 지난 15년 사이에 인사팀에 관한 인식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필러는 임원 전문 채용업체인 콘 페리Korn Ferry 스위스 지부의 시니어 클라이언트 파트너로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hief human resources officers충원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 혹시 당신의 PC는 ‘메이드 인 카자흐스탄’입니까?

    가장 첨단기술 위주로 짜여진 제조업 경제 구조를 갖춘 건 어느 나라일까? 중국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다. 오히려 생산하는 제품 가짓수가 많지 않은 비교적 작은 나라들의 경우에 전체 수출품 중 첨단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카자흐스탄과 코스타리카를 주목하자). 중국도 첨단 기기 수출품 비중이 커지고는 있지만 지지부진한 지역도 상당수 있으며, 특히 중국 서부 지방은 수출품 중에서 첨단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 일정관리 프로그램 길들이기

    파트타임으로 소매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자동 일정관리 프로그램으로 결정된 종잡을 수 없는 근무시간 때문에 힘들어 한다. 최근 스타벅스는 촉박한 근무일정 통보가 한 직원의 삶에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했는지 자세히 설명한 기사가 뉴욕타임스에 실리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소매업체 체인점에서 직원들이 밤 10시 이후에 매장 문을 닫고는 동트기 전에, 그러니까 단지 몇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열어야 하는 이른바 ‘클로프닝clopening’ 관행도 논란을 일으킨 사안이었다.
  • 기대하지 않았던 일자리 정보를 접하면 오히려 우울해질 수 있다.

    밴더빌트대 리준 송Lijun Song교수와 텍사스대 웬홍 첸Wenhong Chen교수는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이직 정보를 받은 상황과 직장인이 겪는 우울함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은 2004~2005년도 근로연령인구에 해당되는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했다. 전일제로 일하는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전년도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의 우울 증상을 보였다.
  • 차트를 이용한 눈속임의 기술

    4년마다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부 기자들은 이처럼 지지율 차트를 채색 지도로 보여준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기업 관리자들은 일부 도시에서 거둔 성과를 국가 전체에서 거둔 것처럼 채색하는 실적 차트를 내놓는다.
  • 파산한 항공사를 부활시킨 델타항공 CEO의 혁신적인 생각

    델타항공에서 일하는 우리는 항공산업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항공산업은 단기적인 사고와 건설적이지 못한 의사결정, 악화된 노사관계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나 2007년 파산보호에서 벗어나면서 우리는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Experience

  • 가상의 팀 virtual team 올바르게 운영하기

    ‘가상’팀virtual team(물리적으로 다양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이 지리적으로 확대되고 원거리 통신이 흔해지면서 사람들이 사무실, 공유하는 작업공간, 개인 주택, 호텔 객실 등 여러 곳에서 떨어져서 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 페라지 그린라이트Ferrazzi Greenlight가 최근 지식 근로자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팀이 다양한 공간에 흩어져 일을 한다고 답한 사람이 79%였다. 노트북, 와이파이, 휴대전화로 무장한 전문 직업인들 대부분은 어디서든지 일을 할 수 있다.
  • Life’s Work: 보리스 존슨 인터뷰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은 35세에 시사 주간지 편집장을 지냈고, 39세에 영국 보수당 예비 내각 장관에 임명됐으며, 43세에는 런던 시장에 선출됐다. 헝클어진 머리와 좌중을 휘어잡는 즉흥 연설로 유명하다. 영국 총리에 오를 만한 야심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8년간의 런던 시장 임기를 마치고 하원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윈스턴 처칠을 주제로 한 책을 출간했다.
  • 유통 혁신에 대한 다른 생각

    유럽의 유명 경영인으로 최근 유서 깊은 패션 유통기업 에밀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어거스틴 레이는 SUV에 10대 청소년 여러 명을 태우고 스페인 북부 도시 레온Leon을 향해 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몇 시간 전까지 어거스틴은 친한 친구인 베이가 부부의 집에 있었다. 거기서 그는 들뜬 목소리로 자신의 상품 기획과 매장 리노베이션 계획을 말했다.
  • 전체 시스템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존 베이너John Boehner는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은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기 위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을 이끌고 상대인 민주당과 협력하는 일이었다. 당쟁이 심해지면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의원들을 단합시키고 많은 사람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했다. 하지만 재임기간에 베이너는 우물쭈물 하다가 법안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해 결국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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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KOREA.COM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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