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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운영관리

전체 시스템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매거진
2014. 12월호

당신이 속한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전체 콘텍스트를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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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ekit; Getty Images (Pope Francis);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Boehner);

Thomas Samson/Getty Images (Clinton)

 

존 베이너John Boehner는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은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기 위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을 이끌고 상대인 민주당과 협력하는 일이었다. 당쟁이 심해지면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의원들을 단합시키고 많은 사람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했다. 하지만 재임기간에 베이너는 우물쭈물 하다가 법안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해 결국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워싱턴 DC의 정치 상황을 살펴보면, 베이너가 원내대표가 된 2011년에는 미 공화당 강경 보수단체인 티파티Tea Party가 하원에서 상당한 세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당시 콘텍스트context[1]는 베이너가 지난 20년간 의회에 몸담고 있는 동안의 콘텍스트와 같지 않았다. 바버라 켈러맨이 그녀의 저서 <힘든 시간:미국의 리더십(Hard times: Leadership in America)>에서 주장한 대로 콘텍스트는리더십 시스템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지만 종종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때도 있다.

 

의회는 시스템이다. 당신의 조직도, 세계 경제와 지정학도 시스템이다. 데이터 이동이 정체됐다면 고장난 시스템이 원인이다. 부서 이기주의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면 또 다른 시스템상의 문제다.

 

베이너 같은 리더들은 켈러맨의 광범위하게 내재돼 있는 근본적인 콘텍스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시스템을 잘 다루거나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 있는 시스템의 숫자, 크기, 복잡함이나 상호작용이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에 콘텍스트를 그리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이를 보면 켈러맨이 주장한 대로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힘든 시기임이 분명하다.

 

켈러맨의 책은 역사, 이념, 정치, 경제, 혁신, 환경 등의 부문별 제목이 하나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각 챕터는 각 부문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콘텍스트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러한 책 내용을 계기로 해서 최근 출간된 다른 두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책들은 독특한 콘텍스트 속에 있는 시스템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바꾸려고 한 현대 지도자들을 주목한다.

 

힐러리 클린턴은 4년간 미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의 회고를 담은 저서 <어려운 선택(Hard Choices)>에서 최고위직 리더십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어려움을 인정했다. 힐러리는 책의 두께가 엄청난데도 미국 외교의 최고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일어났던 극적이고 획기적인 진전 상황을 책에 담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인류 시스템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세계 정치와 경제에 대해 명확하고 광범위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로의회귀전략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종식, 리비아 항구 벵가지 공격에 이르기까지 힐러리는 어지럽게 펼쳐지는 사건, 세계 각 지역과 사람, 위기와 기회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알려지지 않은 폭탄선언 같은 내용을 기대했던 언론인과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외교, 경제, 정치, 군사, , 문화적 도구를 각 상황에 맞게 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스마트 파워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보여주려 한 힐러리의 정확한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나는 힐러리가 신중하게 진행하면서도 엄청난 자신감을 가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20세기의 전통적인 외교 사상과 관습 시스템을 되돌아보면 이 책은 힐러리가 그 시스템을 발전시켰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1]사물의 서로 잇닿아 있는 관계나 연관, 맥락, 전후 배경, 상황 등을 뜻함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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