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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운영관리

Life’s Work: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인터뷰

매거진
2016. 3월호

Life's Work: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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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1980년대 브로드웨이의 연극배우였고, 1990년대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런던 올드빅 극장Old Vic theater[1]의 예술감독이 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3년에는 미국의 인터넷 콘텐츠 공급업체 넷플릭스가 최초로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의 감독이자 배우가 돼 영화계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또 어떤 행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묻는 질문에는라스베이거스로 가야지Vegas, Baby, Vegas[2]라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인터뷰어 앨리슨 비어드Alison Beard

 

HBR: 올드빅 극장에서 원했던 성과를 얻으셨나요?

 

스페이시:지속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짐 콜린스는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성공적인 CEO가 떠난 후 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다루죠. 유능하고 홍보에 능숙하며, 임기 동안의 기업 성과에만 관심을 가지는 리더의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참모를 여럿 두어서, CEO가 바뀌더라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조용한 리더들도 있죠. 저는 제가 떠나더라도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견고한 극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극단 일을 수락하신 이유가 뭔가요?

 

10년간 영화 일을 한 후에 같은 꿈을 가지고 다시 10년을 보내고 싶진 않았어요. 새로운 차원의 도전을 하고 싶었고, 극단을 운영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었죠. 미친 짓이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 영화계를 떠난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고 그저 연극계를 향해 간 거였어요. 런던으로 가지 않았다면, 매년 연극을 올리지 않았다면, 또 트레버 넌Trevor Nunn[3], 매튜 워처스Matthew Warchus[4], 하워드 데이비스Howard Davies[5]같은 사람들과 일하지 않았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맡은 프랭크 언더우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올드빅에서의 10년이 있었기에 더 나은 배우로 성장했죠. 그리고 리더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겠죠

 

연기나 연출을 할 때면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람직한 사례가 되는 멘토들이 있었으니 전 운이 좋았죠. 앞에 앉혀 놓고 수업처럼 가르쳐 배웠다기보다 그들의 행동을 통해 배울 점이 많았어요. 극단을 운영하는 다양한 리더십의 방식을 경험을 통해 배웠던 것 같아요. 책도 읽었고, 존경하는 리더들에게 질문하기도 했죠. 극단의 초기 운영방식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가올 일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나요?

 

자라나는 배우들이 자부심과 자신만의 목소리, 협업기술을 찾아가도록 돕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재미있는 건, 오래 전 들었던 조언을 젊은 세대에게 다시 전해 줄 때면, 그 말을 뱉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세상에, 이건 내가 들었어야 할 말이군. 이렇게 중요한 일을 내 스스로가 하지 않고 있었다니.”

 

<하우스 오브 카드>는 공동 작업으로 제작되죠. 어떤 방식인가요?

 

여러 가지 결정을 내리는 제작팀이 있습니다. 의견이 늘 일치한다는 건 아니에요. 늘 서로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죠. 하지만 서로 자존심을 세우진 않아요. 가능한 한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아닌우리에게 좋은 길을 찾는 거죠.

 

[1]1818년 설립된 런던의 유서 깊은 극장. 셰익스피어 극의 대중화를 이끌었다역주

[2]1996년 발표된 영화 <스윙어스>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배우인 주인공은 배우로서 케빈 스페이시처럼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거쳐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난다역주

[3]영국의 연극, 영화, 방송 감독. <캣츠>, <레미제라블> 등을 감독했다역주

[4]영국 감독이자 극작가. 케빈 스페이시의 뒤를 이어 올드빅 극장의 예술감독이 됐다역주

[5]영국의 연극, 방송 감독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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